대전 "87년 직선제 세력, 다시 일어서자"

국민경선추진협의회 지역본부 출범

등록 2007.07.18 18:02수정 2007.07.1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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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경선추진협의회 대전본부가 18일 결성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국민경선추진협의회 대전본부가 18일 결성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오마이뉴스 장재완
민주·평화·개혁세력의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경선추진협의회 대전 지역 조직이 출범했다.

'국민경선추진협의회 대전본부(총괄본부장 선병렬·최병욱, 이하 국경추대전본부)'는 18일 오후 대전 중구 카톨릭문화회관에서 결성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결성식에는 정동익 국민경선추진협의회 상임대표, 이목희 국민경선추진협의회 총괄본부장, 열린우리당 당직자 및 당원, 전 민주당원, 시민사회진영 인사, 교수, 종교인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결성선언문을 통해 "지금 우리는 민주·개혁·평화세력 집권 10년이 '권위주의 체제와 재벌위주의 경제정책의 극복, IMF 국난 극복 10년'이라는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오히려 사회경제적 양극화를 심화시킨 10년으로 매도되면서 '민주세력 무능론'까지 대두되는 절박한 상황을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럼에도 민주·평화·개혁세력은 지금 분열되고 있어 대통합을 이루지 않고는 우리의 미래를 보장받을 수 없게 되었다"며 "대통합을 이루어내고 민주·평화·개혁세력의 후보자를 선출하여 대통령선거에서 한나라당과 1대1 구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1987년 직선제를 외쳤던 세력이 다시 일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한 "민주·평화·개혁세력을 대표하는 예비 후보가 모두 참여하는 국민경선을 통해 우리는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제2의 국민참정권 운동, 더 나은 미래를 선택하기 위한 국민경선 운동에 대전시민들의 참여를 당부한다"고 호소했다.

축사에 나선 이목희 국민경선추진협의회 총괄본부장은 "단일 정당, 단일 후보는 중앙정치의 힘으로만 되는 것이 아니고, 전국 방방곡곡에서 힘을 합쳐야 가능하다"며 "지금은 비록 어렵지만, 열정과 헌신의 노력을 기울인다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역사의 주인이 될 수 있다"고 격려했다.


그는 또 열린우리당과 통합민주당 지도부에게 "민주당 지도부는 대통합을 바라는 지지자들의 소망을 받아들여 특정세력을 배제하겠다는 뜻을 철회하고,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참여정부의 노력과 성과에 비해 과소·왜곡 평가되는 부분이 억울하다고 하더라도 지지자들을 나뉘게 하고, 국민들을 고통스럽게 한 점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며 "그것이 바로 대통합의 시작"이라고 충고했다.

선병렬 국경추대전본부 총괄본부장도 "범법 행위를 하지 않는 사람, 국제경쟁에서 이겨 낼 수 있는 사람, 이웃을 안아줄 수 있는 사람, 교육에 힘쓸 수 있는 사람, 국민과 소통하는 리더십을 가진 사람, 그런 사람을 우리 손으로 뽑아서 위기의 민주주의를 구해내자"며 "그런 사람은 한나라당에는 없다, 우리는 너무 많아서 탈이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앞으로 국민경선이 올바로 치러질 수 있도록 ▲후보자 초청 토론회 ▲국민경선인단 참여운동 ▲국민경선 감시 활동 ▲민주평화개혁세력 단결을 통한 국민후보 당선 활동 등을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결성식에서는 선병렬(대전 동구) 국회의원과 최병욱 대전충남 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이사장이 국경추대전본부 총괄본부장으로 추대됐다.

또한 공동본부장으로는 박병석·이상민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김선건 대전문화연대 대표, 우영제 대전한반도평화포럼 공동대표, 장현자 대전여성정치네트워크 공동대표, 전득배 전 민주당 서구을 지구당위원장 등이 추대됐다.

이들은 또 대전 6개 지역 선거구별 추진위원장을 위촉하고, 각 지역별 조직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18일 대전 중구 카톨릭문화회관에서 열린 국민경선추진협의회 대전본부 결성식 참석자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
18일 대전 중구 카톨릭문화회관에서 열린 국민경선추진협의회 대전본부 결성식 참석자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오마이뉴스 장재완
#국민경선추진협의회 #선병렬 #대전본부 #개혁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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