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사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바다를 건너온 열혈 소녀 이야기인 <아름다운 그대에게>. 미국에서 살고 있던 여학생 미즈키는 높이뛰기 선수 사노를 좋아해 일본에 있는 학교로 전학을 온다. 기숙사 제도가 있는 남학교여서 남학생으로 변장한 미즈키는 사노와 같은 반, 더구나 같은 방을 쓰게 되는데….
작가인 나카조 히사야는 남학생 기숙사를 몰래 엿보고 싶은 심리를 이용해 여학생들에게 대리만족도 주고, 그 또래들이 고민할 수 있는 문제들을 같이 보듬어주며 해결할 수 있게 만들기도 한다. 만화가 가진 힘을 십분 활용한 것이다.
일본만화의 강점이라면 작은 감수성도 놓치지 않는데 이건 영화도 마찬가지다. 일본 순정만화에 한국식 양념이 살짝 들어간 작품은 당장은 입맛에 맞을지 몰라도 나중에 벗어나기 힘들어진다. 만화나 드라마나 독창적이면서도 재미난 것을 머리 싸매며 고민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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