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렬 <오마이뉴스> 시민기자가 새 매체 '창간기금 마련 후원 전시회'를 제안한 기사.
"한 알의 밀알이 되겠다."
요즘 정치권에서 흔하게 나오는 말입니다. 모두들 밀알이 되겠다고 합니다. 그 밀알들이 결실을 맺었다면 아마 지금쯤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마당이 밀밭으로 바뀌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소식은 안들립니다. 밀알에 문제가 있던, 밭에 문제가 있던 아무튼 무슨 문제가 있나 봅니다.
여기 진정한 밀밭을 일군 밀알이 있습니다. 재미 소설가 이충렬 선생님이 <오마이뉴스>에 뿌린 밀알이 그 주인공입니다. 이충렬 선생님은 "전 <시사저널> 기자들에 '그림 5점' 보태요"(7월2일자) 기사를 통해 기자로서 양심의 자유를 찾아 <시사저널>에 사표를 쓰고 나온 참언론실천시사기자단을 위한 '창간기금 마련 후원 전시회'를 제안했습니다.
이충렬 선생님이 뿌린 다섯 알의 밀알이 밀밭을 일구었습니다. 전시회가 성사된 것입니다. 참언론실천시사기자단 신매체 창간기금 마련을 위한 후원 전시회, "굿바이 시사저널"展이 7월18일부터 인사동 갤러리 '눈'(747-7277)에서 열리게 되었습니다(7월10일부터 판매 시작, 7월31일부로 1차 전시 마감, 이후 2차 전시 예정).
시사기자단이 <시사저널>과 맺었던 18년간의 인연을 끊고 '독자의 힘으로, 양심의 힘으로' 취재 현장에 돌아갈 수 있도록 돕자며 많은 작가분들이 동참해 주었습니다. 이충렬 선생님의 외침이 일파만파를 일으켜 이번 전시회에는 총 41명의 작가들이 작품을 기증해 왔습니다(7월11일 현재 확정 기증 작품. 20여명 작가 추가로 기증 의사 밝힘).
작품 기증 참여 작가 : 강지만, 강태봉, 구철회, 김미혜, 김성수, 김운성, 김원숙, 김윤기, 김재석, 김재홍, 김준권, 김태헌, 김현철, 나종희, 남궁산, 류연복, 박민자(도예가), 박이찬국, 박현효, 박흥순, 박희주(사진작가), 배인석, 신전수(한지공예가), 양상용, 여운, 이명미, 이원형, 이윤기, 이철수, 이혜순(목공예가), 임국, 전미영, 정세학, 정정엽, 정희승, 조신호, 진창윤, 최미라(금속공예가), 최영식, 채의진(서각공예가) 허달용, 이상 41명. 이외에 민정기(이충렬) 변명희(윤정모) 서병기(이충렬) 오태학(익명 기증) 윤병건(이충렬) 이만익(이충렬) 이춘영(윤정모) 황규백(이충렬) 홍성담(방학진) 화백의 작품이 전시 판매됩니다(괄호 안은 기증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