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역 초입에 자리한 신숭겸 장군 동상방상철
신숭겸 장군은 918년 배현경, 홍유, 복지겸 등과 함께 왕건을 추대하여 고려의 개국공신이 된 장군입니다. 927년(태조 10년) 대구에서 견훤군과 싸우다가 포위되어 왕건의 목숨이 위험하게 되자, 신숨겸이 왕건과 옷을 바꿔 입고 임금의 수레를 타고 나가 싸우다가 왕건을 대신해서 목숨을 던졌습니다.
견훤군은 태조 왕건을 죽였다고 생각해 그의 목을 베고 창에 꽃아 "왕건이 죽었다"라고 외치고 다녔고, 포위가 풀어진 틈에 왕건이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고 합니다.
태조는 장군이 전사한 곳에다 지묘사를 세워 명복을 빌었고, 목 없는 장군의 시체를 수습해와 머리부분을 금으로 만들어 장례를 치렀다고 합니다. 그리고 도굴을 막기 위한 방편으로 봉분을 3개 만들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