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기사 더보기 이른 새벽부터 뻐꾸기가 쉬지 않고 운다 뻐꾸기가 저렇게 틈만 나면 우는 건 숲에 빠졌기 때문이다 뻐꾸기에겐 숲이 쉽사리 헤어나올 수 없을 만큼 깊은 우물이다 뻐꾸기가 제가 낳은 알을 다른 새에게 맡기는 것은 허우적거릴수록 더욱 깊숙이 가라앉는 삶이라는 우물의 위험을 어느 새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탁란 #뻐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