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랑말의 오드리 헵번 따라잡기

[포토] 동물들의 다양한 헤어스타일

등록 2007.07.09 14:53수정 2007.07.1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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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랑말(서울대공원)
조랑말(서울대공원)김소희
조랑말 "오드리 헵번 닮았나요? 요즘 '뱅헤어' 스타일이 유행이잖아요."


누군가가 가위로 잘라주기라도 한 듯 가지런하다.

침팬지(일본)
침팬지(일본)김소희
침팬지 "너무 붙였나?"

뭔가에 눌린 듯 머리털이 철썩 달라붙어 있는 어린 침팬지. 침팬지는 인간과의 유전자 차이 불과 1.3%에 불과하며, 나뭇가지로 개미를 낚시하거나, 나뭇잎으로 스펀지를 만들어 물을 마시고, 돌로 견과류를 깨 먹는 등 다양한 도구를 사용한다.

닭
김소희
"80년대 티나 터너 헤어스타일이예요."

약 4∼5천년 전에 가축화된 닭은 이제 500여 종이 넘는다. 한 해 평균 국내 닭 소비량은 5억 마리 정도!. 이 엄청난 수의 닭들은 어디서 어떤 식으로 사육되고 있을지 궁금증을 가져본 적은 없는지.

낙타(서울대공원)
낙타(서울대공원)김소희
낙타 "뱅 스타일에 살짝 웨이브도 넣어봤어요."


발바닥이 넓고 커서 모래 위를 걸어다니는데 알맞고 콧구멍을 자유자재로 여닫을 수 있어 모래 바람에도 강하다.

나무늘보(서울대공원)
나무늘보(서울대공원)김소희
나무늘보 "자느라 머리 손질할 시간이 없어요. 그럴 땐 무조건 올백이 최고!"


아메리카 대륙의 열대우림에 사는 나무늘보는 하루의 대부분을 자는 데 보낸다.

관두루미(서울대공원)
관두루미(서울대공원)김소희
관두루미(Crowned Crane) "왕관 쓴 것 같죠?"

뒤통수에 밤송이를 붙인 듯하다. 관학이라고도 하고 서아프리카에 산다.

양(양떼목장)
양(양떼목장)김소희
"어쩌다보니 가운데 머리가…."

다른 수컷들과 정수리를 맞대고 계속 싸움질을 하느라, 가운데 머리털이 '열과 압력'으로 완전히 눌어붙어 마치 털이 없어진 듯하다. 역사 속으로 뿔은 사라졌지만 본능은 여전하다.

오랑우탄(서울대공원)
오랑우탄(서울대공원)김소희
오랑우탄 "큰 바위 얼굴이어도 좋아요. 최대한 얼굴을 강조시켜 주세요."

볼 옆의 거대한 볼패드는 수컷에게만 있다. 암컷들은 볼패드가 큰 수컷에게 매력을 느낀다고. 오랑우탄 역시 다양한 도구를 만들어 제작하는 지능이 높은 동물이다.

붉은얼굴 거미원숭이(브룩필드동물원)
붉은얼굴 거미원숭이(브룩필드동물원)김소희
붉은얼굴 거미원숭이 "얼굴 작아보이게 최대한 가려주세요∼"

팔이 굉장히 길고 몸에 비해 얼굴이 무척 작다. 남아메리카 열대우림에 사는데, 특이하게 양손에 엄지손가락이 없다. 긴 꼬리로 나뭇가지를 말아 쥘 수 있다. (브룩필드동물원)

안데스콘도르(서울대공원)
안데스콘도르(서울대공원)김소희
안데스 콘도르 "온몸이 털인데 어째 머리만 없는겨?"

아메리카 대륙에 사는 현존하는 새 중 날 수 있는 가장 큰 새. 날개를 편 길이가 거의 3미터나 된다.

덧붙이는 글 | 김소희 기자는 동물칼럼니스트로, 애니멀파크(www.animalpark.pe.kr)의 운영자입니다. 2003년 대한민국 과학콘텐츠 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역저로 <당신의 몸짓은 개에게 무엇을 말하는가>, 저서로 <아zoo 특별한 동물별 이야기>가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김소희 기자는 동물칼럼니스트로, 애니멀파크(www.animalpark.pe.kr)의 운영자입니다. 2003년 대한민국 과학콘텐츠 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역저로 <당신의 몸짓은 개에게 무엇을 말하는가>, 저서로 <아zoo 특별한 동물별 이야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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