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아이쿠! 엉덩이야, 물 속에서 엉덩방아를......

고복저수지 야외수영장에서 여름을 만끽 하는 아이들 모습

등록 2007.07.09 10:04수정 2007.07.0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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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덤벼봐- 물싸움을 즐기는 아이들
야! 덤벼봐- 물싸움을 즐기는 아이들임재만

하늘 높이 떠오른 애드벌룬이 바람 따라 덩실 덩실 춤을 춥니다. 야외수영장 개장을 알리는 플래카드를 달고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함입니다. 충남 연기군 서면에 위치한 고복저수지에는 여름을 맞아 야외수영장이 개장되었습니다. 기다리기라도 한 듯 많은 사람들이 가족단위로 찾아와 여름을 만끽하는 모습은 보기만 해도 시원합니다.


시원한 물장구
시원한 물장구임재만

시원하지, 시원해
시원하지, 시원해임재만

지하 깊은 곳 암반을 뚫어 끌어 올린 깨끗한 물로 만든 이 수영장은, 7월 5일부터 8월 20일까지 개장되는데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안전요원과 구급요원이 배치되어 있고 화장실과 탈의실은 물론, 앉아서 쉴 수 있는 천막까지 준비되어 있어 아이들과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최상의 공간입니다.

고복저수지 야외수영장 모습
고복저수지 야외수영장 모습임재만

아내와 함께 수영장 내에 세워진 파라솔 그늘에 앉아 카메라를 고정시켜 놓고, 물놀이를 즐기는 아이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순간순간 변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순진무구 그 자체로 귀여웠습니다. 물싸움을 하는 아이들과 서로 튜브를 밀어주고 당겨주며 우애를 과시하는 아이들, 그 귀여운 모습은 더위로 인하여 흐르는 땀을 닦아주기에 충분하였습니다.

아이쿠! 엉덩이야~~
아이쿠! 엉덩이야~~임재만

연신 사진을 찍으며 지켜보는데 물 속에서 놀던 한 어린이가 튜브에 올라타다가 그만 풍덩하고 물 속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순간적으로 카메라 셔터를 누르고 살펴보니 웃으며 일어서서 "아이쿠! 내 엉덩이야~~" 하며 친구와 장난을 치며 다시 시도를 합니다.

물놀이에 신이난 아이들 모습
물놀이에 신이난 아이들 모습임재만

물속에서 공놀이를 즐기는 모습
물속에서 공놀이를 즐기는 모습임재만

파란 물 속에서 맘껏 여름을 즐기는 아이들의 모습은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다는 듯 밝은 표정입니다. 친구들과 공놀이를 즐기는가 하면, 잠수하기 시합을 하는 친구도 있고 서로 물 속에 빠트리는 위험한 놀이를 하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그럴 때면 어김없이 안전요원의 호루라기가 버럭 소리를 지르곤 합니다.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아빠와 함께 물놀이 하는 어린이 모습
아빠와 함께 물놀이 하는 어린이 모습임재만

농촌에서 이러한 멋진 수영장을 만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이곳은 주로 어린이들이 이용하기 때문에 빨간 티셔츠를 입은 안전요원이 많이 배치되었고, 연기군청에서 신경을 써서 직접 운영하기 때문에 수질관리는 물론,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최대한 편의를 제공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나 수영 잘 못하는데 어떡하지?
나 수영 잘 못하는데 어떡하지?임재만

야외수영장 밖에는 어른들이 과일 등 미리 준비해온 간식을 나눠먹으며 정담을 나누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수영장을 이용하지 않는 어린이들은 뙤약볕에도 아랑곳없이 잔디광장을 뛰어다니며 술래잡기가 한창입니다. 그들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행복합니다. 아이들의 웃음 띤 밝은 표정은 우리 부부를 동심의 세계로 뛰어들게 합니다.

고복저수지 잔디공원에서 술래잡기 하는 아이들 모습
고복저수지 잔디공원에서 술래잡기 하는 아이들 모습임재만

고복저수지 야외수영장은 하하 호호 웃음을 쏟으며 여름을 만끽하는 아이들의 천국입니다. 이처럼, 자연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수영장이 여름뿐만 아니라 사계절 전천후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된다면, 농촌은 물론 인근의 도시사람들에게 더욱더 유익하고 훌륭한 휴식공간이 될 것입니다.
#충남 연기군 서면 #고복저수지 #아이들 #수영 #야외수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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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을 다니며 만나고 느껴지는 숨결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 가족여행을 즐겨 하며 앞으로 독자들과 공감하는 기사를 작성하여 기고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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