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정기상
운치에 취하지 않을 수 없다. 옥정호(전북 임실군)를 우뚝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정말로 우뚝한 ‘멋’은 설명할 필요가 없다. 아니 설명할 수 없는지도 모른다.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얼마든지 감동이 밀물되니, 그것으로 족한 것이다. 더할 것도 없고 뺄 것도 없는 것이 바로 진정한 멋이다.
시각을 통해서 감지하게 되는 자연의 멋을 느끼는 것을 우리는 감성이라고 한다. 감성이란 오감을 통해 외부의 대상을 받아들임으로써 가지게 되는 마음의 변화를 의미한다. 이는 예측하기가 어렵다. 워낙 신출귀몰하고 조화가 심하여서 분명 내 것임에도 불구하고 통제를 할 수 없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그것의 지배를 받게 된다.
멋있다는 감성은 기분을 업 시켜준다. 이외에도 즐거움이나 기쁨 그리고 환희와 같은 정서도 마음을 들뜨게 한다. 날이면 날마다 이런 정서를 유지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사람의 마음에도 변화가 일기 마련이다. 기분이 최고조에 이르렀다가도 순식간에 땅바닥으로 추락하니,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