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윤
또한 정 전 장관은 “지난 10년 동안 민주개혁정부가 뭘 했냐고 말하지만, 나라가 투명해졌다고 말할 수 있다”며 “투명해진 게 뭐 대수냐? 아니다, 바로 투명해지니까 다리도, 백화점도 굴도 무너지지 않고 (국가도)부도가 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지난 10년을 한나라당이 ‘잃어버린 10년’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정 전 장관은 삼풍백화점 사고를 들어 반박한 것이다.
덧붙여 그는 “21세기 대한민국의 금수강산 다 파헤쳐서 운하를 한다는 발상은 건설업자 아니면 내놓을 수 없는 발상이다”며 “이건 재앙이고 포퓰리즘 정책이다”라고 지적했다.
“운하가 지나가는 코스 주변에 있는 주민들과 동네에 개발이익이 있을 수 있지 않나 하는 기대를 주는 순전히 표만 의식한 거라고 생각된다. 따지고 보면 이명박 후보가 안 돼야 하는 이유, 대통령이 될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이 운하 구상에 있다"
정 전 장관은 대신 운하 팔 일이 아니라 그 돈으로 한국인을 달나라에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이제 선진국은 항공 우주다. 우리도 가야한다. 이것이 젊은이들이 원하는 비전이고 다음세대가 먹고 살 길을 만드는 비전이다”면서 “(항공우주산업이 확대되면)취직자리가 많이 나올 것이다. 미래를 향한 장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정동영이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하며 운하파는 것은 시대착오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9일 처음 시도한 ‘격정인터뷰’는 포털사이트 대선채널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 전 장관은 정기적으로 이 ‘격정인터뷰’를 통해 정치현안에 대해 밝히고, 네티즌들로부터 질문을 받은 후 그에 대해 직접 대답하는 등 다양한 기획을 이어갈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글을 쓴 김도윤 기자는 정동영 캠프 공보실 사이버홍보팀에서 현장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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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미래 비전은 '운하' 아닌 '항공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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