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박피해농가청송지회대표인 조병도씨가 우박으로 망가진 고추밭 사진을 보여주고 있다.김용한
전국적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대구·경북 원근 각지에서 모인 농민, 노동자 단체 회원 3500여명과 한양대, 세종대, 건국대, 대구대, 영남대, 서울여대 등 대학생 농활봉사단이 대거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노무현정권퇴진’이라고 적힌 노란 리본과 한미FTA를 반대하는 글귀들이 담긴 피켓과 선전물들을 들고서 일반 시민들에게 한미FTA의 부당성을 알려나갔다.
국채보상공원에서 결의대회를 가진 참가자들은 국채보상공원, mbc사거리를 지나 한나라당사 앞까지 약 4km에 이르는 구간까지 도보행진을 했다.
한나라당사 앞에서 마무리 집회를 연 한미FTA저지대구경북은 농민, 노동자 대표들의 연설을 통해 한미FTA의 부당성과 수입개방, 우박피해 등으로 멍들고 위협받고 있는 농촌의 현실을 토로했다.
조병도 우박피해대책위청송지회 지회장은 “농사를 잘 지으면 잘 살 줄 알았는데 농산물 수입개방으로 그 꿈은 사라진지 오래”라며 힘없는 농민의 처지에 대해 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