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당수로 가기 위해 배에 오른 심청. 인당수에 몸을 던지기 직전의 광경.김용한
비록 짧은 공연이기는 했지만 관객들이 공연 중간 중간 배우들에게 박수를 쳐주며 관전을 하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뮤지컬 페스티벌이라는 축제에 기대를 잔득 안고 온 시민들의 반응은 각각 달랐다.
대명동에서 왔다는 김응배(53)씨는 "책으로 읽고 구전으로만 듣던 심청전을 실제 와보니 생동감이 넘친다"고 하였다.
자녀와 함께 관람 온 권국향(입석동) 주부는 "아는 내용을 직접 와서 뮤지컬로서 보니 감동스러웠다"며 "하지만 결말을 제대로 표현해주지 못해 섭섭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람객 김은영(29)씨는 "내용이 창극이라서 잘 이해가 안 됐는데 관객들의 이해를 위해 자막처리를 해주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며 "결말이 나지 않은 채 끝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