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대의 높이를 인식시키기고 있는 김영동선생님(인천혜광학교 교사)이상봉
"서진! 손을 높이 뻗어서 던져야 해."
"다솔아, 던진 후의 팔꿈치를 펴야 해."
"김수빈, 높이를 잘 생각하고 던지렴. 무조건 세게만 던진다고 되는게 아냐."
"저 앞에 선생님께서 골대를 막대기로 치는 소리가 들리지? 그곳이 목표점이다."
"골인! 희원이 잘했어. 역전인 걸 희원이가 현재 5점으로 일등이다. 참 잘한다, 모두 박수."
선생님의 외침에 아이들은 열심히 그대로 따라하려 노력한다. 그러나 쉽게 되지 않는다. 선생님은 실연하며 그 모습을 아이들로 하여금 손으로 만져 확인하게 한다. 또한 아이에게 바르게 공을 잡게 하고는 같이 행동으로 보여준다. 아이들은 놀랍게도 잘한다.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선생님은 선생님대로 최선을 다하는 수업이다. 아이들은 골인이 되었다는 선생님의 말씀에 환호하고 골대를 맞고 튀어나오는 소리에 스스로 손뼉을 친다. 골을 넣은 친구에게 다른 친구들도 박수와 환호로 기뻐한다. 아이들은 모두 즐겁다.
1시간에 걸친 수업은 아주 진한 감동이었다. 두 분의 선생님과 일곱 명의 천사들. 이들의 수업을 보면서 무엇이든 할 수 없는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으면 모두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뜨거운 6월의 더위 속에서 진행된 체육수업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