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납골당 건립 예정지와 주변 시설 위치도구글위성
광명시가 광명-안양 경계부근 일직동 산2 일원 성채산에 납골당 건립을 7월 중으로 착공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주민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광명 납골당 건립 계획이 처음 공개된 지난 1월 이후 반대 투쟁에 나서고 있는 안양 석수동 연현마을 주민들과 지역시민사회 관계자들은, 안양시가 경기도에 요청한 분쟁조정 신청이 요식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반발하고 나서 물의를 빚고 있다.
안양시는 광명시가 추진 중인 납골당과 관련해 "지난 1월부터 안양시 석수동 주민들의 반발 등 분쟁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광명시가 다음달로 예정된 공사를 시작할 경우, 물리적 충돌이 우려됨에 따라 지난 8일 경기도에 분쟁조정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광명시 납골당건립저지를 위한 안양연현마을투쟁위원회'는 "안양시가 광명시와 광명역사 역세권 개발 등 전반적인 현안 문제를 조정하는 분쟁조정에 나서야 하나 단순히 납골당 문제만 갖고 분쟁조정을 한 것은 요식행위에 지나지 않는다"며 반발하고 있다.
연현마을 투쟁위는 납골당 문제를 광명역 역세권 개발과 연계하여 하수종말처리장 문제, 경전철분담금 문제, 역세권에 포함된 안양시 땅에 대한 교환문제 등 안양시와 광명시가 협의해 풀어야할 현안문제까지 포함해 분쟁조정에 나서줄 것으로 촉구한 바 있다.
연현마을 투쟁위는 안양시장과 면담에서 '광명시에 부지선정을 강력히 재검토해줄 것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해 줄 것', '안양시와 광명시간에 불거진 다양한 사안을 모아 안양시가 경기도에 분쟁조정신청에 나서줄 것', '공사강행으로 주민충돌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장이 광명시에 대화·민주적 방법을 촉구하고 주민과 함께 해줄 것' 등을 제시했다.
또 추가로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해 관-민이 하나되어 머리를 맞대 푸는 민관협의회를 구성하자"며 "이제부터 안양시가 사태 해결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자"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