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6월 총력투쟁 선포대회김철관
투쟁사를 한 권승복 공무원노조 위원장은 "하루 이틀 파업 때문에 2500명의 징계자, 450명의 파면해고자, 160명이 원직복직을 하지 못하는 해고자가 발생했다"며 "정부가 잘못 판단해 해고시킨 동지들을 원직복직시켜야 한다, 지금까지 불법단체 운운하는 정부에 맞서 끝까지 끝장투쟁 하겠다"고 밝혔다.
이수종 건설노조 부위원장은 "건설자본이 일년에 수십조 이득을 취하고 있을 때 정부는 노동자 죽음에 대해 얼마나 걱정하고 있었냐"며 "싸워서 권리를 쟁취할 것이며 노가다가 아닌 건설노동자로 살기 위해 뭉쳐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서필상 농협노조 위원장은 "한미FTA는 사회공공성을 저해하기 때문에 막아야 한다, 한국과 EU의 FTA도 마찬가지"라며 "농협중앙회 정대근 회장이 현대차매각사업을 할 때 3억원의 뇌물을 받고 구속됐는데 나와서 길거리를 활보하고 있으며 민간대책위에 들어가 한미에프티에이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사회를 본 양택조 민주노총 조직쟁의실장은 "87년 6월 항쟁을 끝으로 우리 투쟁이 끝날 줄 알았지만 민중의 삶은 아직도 고단하고 노동자들은 고통받고 있다"면서 " 민중정권을 수립하지 않는 한 허세욱 동지 같은 열사가 수없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석행 위원장은 항상 '조합원이 민주노총이고, 현장조직이 민주노총'이라고 말했다"며 "오늘 대회사는 현장 일하는 동지들이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장에서 일한 조합원 및 간부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호혜경 이랜드일반노조 홈에버 시흥분회 조합원은 "4월18일 해고된 비정규직 노동자다, 보호법안이 없었을 때 1년 단위로 계약해 회사에 다녔는데, 법안이 만들어진 후 사측이 저 같은 비정규노동자를 해고했다"며 "홈에버에서 6월 달 대량 해고될 노동자들이 2천명에 이른다, 투쟁에서 반드시 이겨 직장으로 돌아가 일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창현 특수고용 퀵서비스노조 위원장은 "퀵서비스 노동자는 사고가 나도 산재보험이나 기타 혜택을 전혀 받을 수 없다"며 "열악하고 정말 힘든 일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환노위에서 특고보호법안을 올려놓고 아직 논의조차하지 않고 있다"며 "오는 18일 국회 앞 특수고용노동자 투쟁에 연대해 달라"고 밝혔다.
한국노총 신길운수에서 3년 전 산재 해고돼 버스민주화투쟁을 하고 있는 박한용 버스노동조합민주화추진위원회 소속 해고자는 "산재를 받았다고 해고됐다, 현재 고등법원에 계류 중이다, 회사는 줄기차게 돈으로 해고를 합의하자고 한다"며 "6월 국회에서 산재법안, 산업법안 등을 총파업투쟁 쟁취하자"고 호소했다.
최부순 여성연맹 청소노조지부장은 "최근 최저낙찰제 때문에 인원을 줄이고 있다"며 "노동강도가 매우 높고, 공제금을 빼면 현재 월급이 74만원"이라며 "남편은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신세를 지고 있다, 뜻밖에 가장이 된 채 생활을 하는데 힘들다"고 호소했다. 그는 "최저임금 노동자들은 더 이상 희생자가 되고 싶지 않다"며 "경총이 최저임금 동결을 주장하는데 투쟁 통해 반드시 쟁취하자"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