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평포럼은, 홈페이지 공지 팝업창을 통해서, 그리고 공식 반박문을 통해 조선일보의 기사에 항의 했다.참평포럼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조선일보 정시행 기자는 지난 7일 "참평포럼 만화, 기자는 개? 공식홈페이지에 올려 논란"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
그는 이 기사에서, '언론사 기자들을 기자실에서 접대를 받고 화투를 치는 '개'에 비유하는 내용의 UCC를 자체 홈페이지에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이 UCC는 '밴댕이'라는 네티즌이 올린 것으로 돼 있으나 포럼이 자체 제작했을 가능성도 없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참평포럼의 문제점을 지적한 것.
하지만, 이 같은 조선일보의 기사에 대해 참평포럼측이 반격하고 나섰다, 참평포럼은 "조선일보 왜곡보도에 대한 참평포럼의 입장"이라는 글을 통해, 조선일보가 지적하고 있는 '이 UCC를 참평포럼측이 제작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반발했다.
참평포럼은 계속해서 '조선일보의 간절한 바람이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아쉽게도 그 게시물은 포럼이 자체 제작한 작품이 아니라, '밴댕이'라는 회원이 자발적으로 제작한 UCC라는 점을 분명히 밝힙니다'며 반박한 것.
그러면서, 이 같은 주장에 대한 근거로 제시한 것이 바로 "포럼로고는 '자료게시판'에서 누구나 다운받을 수 있고, 포럼회원들은 회원게시판에 그림이나 사진 혹은 글을 올릴 때 자유롭게 포럼로고를 사용하고 있습니다"고 주장했다.
참평포럼측은 자신들 회원이라면, 로고를 이용해 UCC를 만들 수 있으므로, 참평포럼측이 이 UCC를 만든 것은 아닌가라고 추측한 조선일보를 비난하며, "참여정부포럼의 명예를 훼손한 점에 대해서는 분명히 사과해야 한다" "포럼이 주장 하고자 하는 그 어떤 것도 다른 명의를 빌려야 할 만큼 옹색하지 않습니다"며 반박문을 작성해 홈페이지 탑에 걸어 놓았다.
이미지를 만들 때는 '표준형'과 '응용형'이 있어
참평포럼측이 주장하는 것처럼, 포럼회원이면 로고를 얼마든지 다운로드 받아 이를 이용해 사진이나 그림 등을 만들 수 있다면, 기자가 어제 작성한 기사는 명백한 오보일 것이다. 참평포럼의 주장을 미쳐 다 살펴보지 않고 기사를 작성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