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도깨비난장의 시작을 선언하는 유진규(왼쪽)씨와 이외수씨민세영
이 공연은 8m 높이 공중에서 천과 번지를 이용하여 하늘을 나는 듯한 환상과 시원함을 던져준다. 비주얼적인 공중 곡에 코미디이다. 전종환(경기도 성남·39)씨는 "밤도깨비난장이라 하여 가족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연이 적을 줄 알았는데 첫 무대부터 가족단위의 공연을 구성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 다음 공연은 캐나다, 미국, 독일, 태국 등 각국에서 연합한 '뉴서커스아시아' 팀의 '물의 영혼'이란 공연이 시작되었다. 특히 호반의 도시 춘천에서 벌어지는 마임축제에 이 작품이 선정되어 관객들에게 흥미를 유발 시켰다.
신체의 감각적 움직임과 줄을 이용한 현란한 서커스인 디아블로 댄스 시어터(대만)의 '매직' 공연이 이어지며 고슴도치섬의 열기는 점점 고조되어 갔다. 공연이 끝나고 춘천마임축제 예술감독 유진규씨와 소설가 이외수씨가 무대에 등장하여 도깨비난장이 시작되었음을 화끈하게 선언한다.
선언 이후 7 핑거스(캐나다)의 현대적이고 감성적인 곡예 공연인 '트레이시스'가 펼쳐지며 화려한 젊은 에너지가 관객들을 압도했다. 이어서 츄산 쇼, 선, 이경열과 후쿠로 코우지의 마임 배틀, 카포코미포 등의 마임 공연이 춘천의 밤을 수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