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을 지킨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

인천혜광(시각장애) 학교에 직접 디자인한 옷 220벌 기증

등록 2007.05.31 14:10수정 2007.05.3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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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강을 하고 있는 패션디자이너 이상봉
특강을 하고 있는 패션디자이너 이상봉사진작가 이상봉

학생과 토론하고 있는 디자이너 이상봉
학생과 토론하고 있는 디자이너 이상봉사진작가 이상봉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씨가 인천혜광(시각장애) 학교에 본인이 직접 디자인한 티셔츠 220벌을 지난 30일 기증했다. 이는 이상봉씨가 KBS2 퀴즈 프로그램 <1:100>에 참여해 상금을 타면 인천혜광학교 학생들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킨 것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퀴즈에서 이상봉씨는 상금 획득에 실패하였다. 그러나 인천혜광 학교 학생들에게 선물하겠다는 약속은 지켰다.

그는 지난 10일 인천혜광학교를 직접 방문하여, 의복 문화에 대하여 특강을 실시하였다. 그리고 이 학교 학생들에게 어울리는 의상을 직접 디자인하여 선물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 약속을 실제로 지킨 것이다.

선물 받은 옷을 담임선생님과 입어보고 있다.
선물 받은 옷을 담임선생님과 입어보고 있다.사진작가 이상봉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파랑색 학교 로고와 교훈이 새겨진 선물을 입고 기뻐하고 즐거워했다.

이상봉씨가 인천혜광학교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사연이 있다. 인터넷 검색 창에서 본인의 이름을 검색한 결과, 이 학교에 재직 중인 같은 이름의 기자를 알게 된 것. 기자의 홈페이지에 있는 장애인들의 사진을 보고 감동을 받아 홈페이지에 글을 쓰게 됨으로써 서로 인연을 맺게 된 것이다.

선물받은 옷을 입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트를 그리고 있는 혜광학교 학생들
선물받은 옷을 입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트를 그리고 있는 혜광학교 학생들사진작가 이상봉
현재 디자이너 이상봉씨는 프랑스 파리에 있는데 이 옷을 선물하고는 파리에서 잘 받았는지 걱정스러움을 표하며 연락하는 등 깊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즐거운 마음으로 옷을 입고 있는 아이들
즐거운 마음으로 옷을 입고 있는 아이들사진작가 이상봉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뉴스타운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뉴스타운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이상봉 #혜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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