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우주센터에서 우주선 발사하는 모습 감상하기에 제격인 곳입니다.임현철
각설하고, 오솔길 산책로에 오롯한 벤치가 있습니다. 건너편으로 우주발사기지 건설현장인 고흥 외나라도가 한눈에 보입니다. 이곳에서 약 10㎞ 거리입니다. 우주선 발사 시 구경하기로는 '딱'입니다.
안내하던 이가 "이 자리가 특석이네, 그때 가면 얼마짜리 자리입네. 어서어서 예약을 하세요. 자리가 몇 자리 없습니다" 합니다.
몇 년 후, 현실로 나타날 과거와 미래의 역사적 조우, 태고의 신비가 존재하는 공룡과 첨단과학의 총아 우주선과의 만남. 사도의 공룡 허리에 올라앉아 나로도의 우주선 발사 현장을 바라보는, 그 감동을 상상해보는 것도 매우 흥미로운 이야깃거리일 것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우주선이 발사되는 현장 접근은 어려울 테고, 보다 적은 비용으로 풍광 예쁜 한적한 섬에서 발사 모습을 감상하는 것도 좋겠지요.
또 한 가지. 외국에 나갔다 들어오면 몇 개국을 갔다 왔니 자랑을 늘어놓는 것처럼 섬과 섬들이 연결되어 있는 사도는 중도, 증도, 장사도와 연결되어 몇 개 섬을 다녀왔다고 말하기에 제격입니다.
사방이 바다인 사도는 어느 곳이나 수영이 가능합니다. 특히 양쪽으로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전국 유일의 양면해수욕장에서는 이국적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푸른 물결, 백사장, 온통 바다, 그리고 추억은 아마 '괌' 정도이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