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 다문화축제로 떠나요!

6월 3일 올림픽공원서 다문화축제 '마이그런츠 아리랑' 열려

등록 2007.05.29 15:58수정 2007.05.2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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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쯤은 꿔보는 꿈, '아이들과 함께 가는 세계여행'. 아이들과 함께 서로 다르거나 같은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지구촌 이웃을 만난다면 얼마나 좋을까!

점점 더 교류가 많아지는 지구촌에서 살아갈 아이들이, 국경을 넘어 일자리 찾기를 준비하는데 여행보다 더 좋은 교육은 없을 것이다. 또 굳이 다른 나라에서 일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가게 될 대한민국은 지금과 같은 단일민족·단일문화를 가진 나라가 아니라, 여러 인종과 민족, 문화가 어우러지는 '다문화 나라'가 될 가능성이 크다.


다문화 나라 시민이 되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은 영어 공부만이 아니라, 여러 문화를 수용하여 풍성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열린 마음과 자세'를 가지는 것이다. 이 또한 아이들과 함께 다른 문화를 돌아본다면 자연스럽게 갖출 수 있는 덕목이다.

그러나 적지 않은 비용이며, 짧기만 한 휴가, 아이들 학습 중단에 대한 어려움 때문에 엄두를 내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직접 여행을 하는 것처럼 세계 여러 나라 사람과 만나 어울리며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느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주민과 함께하는 다문화축제, '마이그런츠 아리랑(Migrants' Arirang)'을 추천한다. 문화관광부가 주최하고 (사)다문화열린사회가 주관하여, 6월 3일 올림픽 공원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아이들과 함께 세계 여행을 하듯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이다.

작년에 열렸던 다문화축제 2006 Migrants' Arirang의 모습
작년에 열렸던 다문화축제 2006 Migrants' Arirang의 모습(사)다문화열린사회
올해 3회째를 맞는 축제의 주제는 '꽃이 되다'. 이주민과 한국인 모두가 축제의 주인이 되어 서로 만나고, 이름을 불러주어, 꽃 같은 인연을 만들자는 뜻이다. 네팔, 몽골, 중국, 태국, 필리핀 등 14개 나라 출신 이주민들이 참여하여 각기 자기 문화를 선보이며 '소통'을 제안한다.

'지구마을축제'에서 다양한 나라의 명절과 축제를 직접 체험하며 독특하고 풍성한 음식을 맛보고, '세계시장 바자르'에서 시장을 구경하는 쏠쏠한 재미도 즐길 수 있다. 아이들은 여러 나라 민속놀이를 즐기며 세계 친구들을 사귈 수 있다.


청소년이라면 이주민이 직접 이야기와 음악을 들려주는 '사진이 있는 음악 카페 희망꽃'에 참여하여 더욱 진지한 체험을 할 수도 있다. 'UN이주민협약'의 내용을 살펴보며, 이주민 인권도 돌아볼 수 있으니 일석이조.

조금 더 적극적이면, '아리랑 퍼레이드'에 참여해도 좋다. 여러 나라 사람들과 어울려 행진하는 사이, 아이들은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지구촌 시민'임을 단박에 느끼게 된다. '시간' 없고 '쩐' 없는 부모들께 당부 드린다. 꼬~옥 아이들 손잡고 올림픽 공원으로 오시라. 어쩌면 직접 가는 세계 여행보다 더 갚진 것을 얻을지도 모른다.


참여나라 : 나이지리아, 네팔, 러시아, 몽골, 미얀마, 방글라데시, 베트남,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중국, 태국, 파키스탄, 필리핀

음식 : 터키의 케밥(파키스탄 부스), 방글라데시 녹두부침 삐야주, 인도 네팔음식 난과 커리, 러시아 꼬치요리 샤슬릭, 베트남 쌀국수 보 등 특색 있고 맛난 음식이 기다리고 있다.


작년에 열렸던 다문화축제 2006 Migrants' Arirang의 모습
작년에 열렸던 다문화축제 2006 Migrants' Arirang의 모습(사)다문화열린사회

자세한 일정은 홈페이지(migrantsarirang.com/2007) 참고.

덧붙이는 글 | 마이그런츠 아리랑 뉴스레터에도 같은 내용이 실립니다 www.migrantsarirang.com

덧붙이는 글 마이그런츠 아리랑 뉴스레터에도 같은 내용이 실립니다 www.migrantsarirang.com
#이주노동자 #다문화축제 #MIGRANTS' ARIRANG #이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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