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품송의 정부인으로 알려진 서원리 소나무. 서원리 소나무로부터 북동쪽으로 약 7km 떨어진 곳에 남편인 정이품송이 있다.김동이
정이품송의 부인이 있다? 없다?
정답은 있다. 충북 보은군 외속리면에 있으며, 높이 15m이며 지상 70cm 높이에서 두 개로 갈라지고, 갈라진 줄기의 밑 둘레는 각각 3.3m, 2.9m이며, 가지 폭은 동서가 23.8m, 남북이 23.1m로써 평균 23.5m이다. 가지 밑의 높이는 4.5m이며, 나이는 600년 정도로 추정된다.
서낭나무로 살아남은 나무의 하나로 내속리면 상판리의 정이품송이 곧게 자란데 비하여 밑에서 두 개로 갈라졌기 때문에 암소나무라고 하며 정이품송과 내외지간이라고 하여 정부인 소나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 소나무 앞에 있는 안내간판에 적혀있는 글귀이다.
이 소나무는 어떤 소나무일까? 바로 정이품송의 부인이자 천연기념물 353호로 지정되어 있는 속리 서원리의 소나무를 지칭하는 것이다.
소나무도 암소나무가 오랜 산다?
충북 보은군 속리산 법주사로 들어가다 보면 쉽게 정이품송이 한눈에 들어온다. 천연기념물 103호 지정되어 있는 정이품송은 지난 5월 7일 <오마이뉴스> 기사 '날개잃은 소나무 정이품송'에서도 밝힌 바와 같이 1980년대 초 솔잎혹파리의 피해를 본 데 이어 1993년과 올해 3월 28일에 강풍을 견뎌내지 못하고 한쪽 가지가 부러져 그야말로 한쪽 날개를 잃은 흉한 몰골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