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대학교 23대 총학생회 선거 포럼 개최

각 후보들 경쟁 치열해..

등록 2007.05.22 10:12수정 2007.05.2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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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22일에 실시되는 중부대학교의 학생들을 대표하는 제 23대 총학생회와 총여학생회의 선거를 앞두고 21일 본교 경복관에서 선거포럼이 개최되었다.

이번 선거에는 총학생회 기호1번에 정 권오철(경찰법학과) ․ 부 강영수(정보통신학과)학생과, 기호2번에 정 정창욱(사회체육학과) ․ 부 전용표(경찰경호학과)학생이 출마하였다. 총여학생회에는 기호1번에 정 최유라(경찰행정학과) ․ 부 최윤정(초등특수교육과)학생과 기호2번에 정 강지현(스튜디어스학과) ․ 부 김희애(노인복지학과)학생이 출마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번 포럼은 각 후보들이 자신들의 공약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실천방법을 제시함으로써 유권자들이 후보들의 역량과 포부를 파악하고 선거를 하는데 있어 선택을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포럼은 현재 22대 ‘늘픔’ 총학생회 간부들이 지명한 후보에게 질문하고 답변하는 방식으로 이루어 졌다.

포럼은 현재 과열된 선거운동 및 선거홍보로 인해 캠퍼스 및 학교앞이 많이 지저분해 졌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으로 시작되었다. 각 후보들은 하나같이 먼저 이에대해 학생여러분에게 사과를 드리고 깨끗한 선거운동을 하겠으며, 선거가 끝난 후에는 이전보다 더 깨끗할 정도로 청소를 하겠다고 하였다.

홍보국장 한송이 학생은 총학 기호1번 권오철 후보에게 주차타워를 설치하겠다고 했는데 예산 및 장소 확보는 어떻게 할 것인지 질문 하였다. 이에 권후보는 현재 교내에 주차공간이 부족하다는 현실을 설명하고 현재 주차공간에 3층높이의 주차타워를 설치하겠다고 했다. 예산은 약 3억원이 들것으로 예상되며 학교측에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반론으로 예산문제를 해결하기 힘들 것 같은데 차라리 10부제를 실시하여 교내 출입차량을 줄이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지 않겠냐는 질문에 권후보는 “생각해보지 않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나라에서 시행해도 지켜지기 힘든 10부제가 우리 학교에서 지켜질 수 있겠냐”며 3억원을 투자해서라도 주차타워를 만들고자 하는 의견을 내세웠다.


사무국장 박준호 학생은 총학 기호 2번 정창욱 후보에게 교내에 장애우 학생들을 위한 시설을 늘리겠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시행할 것이냐고 질문했다. 정후보는 사실 지금까지 장애우 학생들에 대해 생각해 본적이 없다며 이를 반성하고 이번 선거에 출마하면서 현재 본교에 다니고 있는 장애우 학생들을 만나보고 불편한점 등을 면담해 보았다고 했다. 장애우 학생들을 위해 자동책상을 설치하고, 오르막 길에는 길가에 손잡이를 설치하며, 휠체어가 어디든 출입 할 수 있도록 시설을 정비하겠다고 했다. 또한 장애학우 시설은 장애학우의 수가 아니라 같은 중부대 학생인 것이 중요하다며 장애학우를 위한 시설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다음은 모든 학생들의 관심사인 등록금 동결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총학 기호1번 권후보는 기호2번과 다르게 등록금 동결을 내세우지 않았다. 06년과 올해 등록금이 각각 5%, 6%가량 올랐으며, 이는 물가상승과 시대의 흐름에 따라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하였다.


하지만 교직원 임금 등 거품을 뺀 등록금 인상에 힘쓰며, 우리가 낸 등록금이 학교의 발전과 학생들의 교육에 정당하게 사용되고, 현재의 적은 장학금을 늘려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받는 등 다시 학생들의 손에 돌아갈 수 있도록 현실적인 개선을 하겠다고 하였다. 만약 이를 지키지 못했을 경우에는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반해 총학 기호 2번 정후보는 등록금을 동결시키겠다는 공약을 내세웠지만 사실 자신이 없다고 하여 아쉬움을 남겼다. 또한 이 문제는 총학뿐이 아니라 학우들이 같이 노력해야 할 일이며, 등록금을 6% 인상하면 그 이익이 약 20억 정도 되는데 그 중 4억정도는 장학금으로 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하였다.

총여학생회 후보들에게도 여학우들의 복지와 환경개선 문제에 대한 질문이 많이 이루어졌다. 여총 기호1번 최유라 후보는 여학생휴게소와 여학생상담실의 개선과 여학생봉사활동단체 구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현재 휴게실은 시설이 너무 낙후하여 시설보강 및 개선을 할 것이며, 여학생상담실의 경우도 현재 존재하고는 있지만 전문 상담관의 부재 및 체계화 되지 못한 시스템을 지적하며 이를 보완하겠다고 했다. 또한 여학생들을 위한 봉사활동 단체를 구성해 봉사활동으로 인한 학점 인정 및 장학금제도를 마련하고, 현재 활동하고 있는 봉사활동 동아리와 연계하여 실질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하였다.

이에 대해 너무 여학생들만을 위한 활동으로 오히려 역차별이 발생할 수도 있지 않냐는 질문에 여학우들을 위한 시설은 성차별과 성폭행, 성추행, 미혼모들에 대한 시설이며, 현재 남녀학우 모두 가입 할 수 있는 봉사활동 동아리가 있다고 소개했다. 상담실에 대해서도 남녀학우 모두 이용 할 수 있는 상담실 한켠에 여학우들을 위한 시설을 만들 뿐 이라며 반박했다. 학점이나 장학금에 치우친 봉사활동 단체에 대해서도 진정한 봉사정신을 생각 한다면 이는 문제삼을 바가 아니라고 하였다.

여총 기호2번 강지현 후보는 자격증 취득시 장학금을 지급하는 제도와 금연캠페인을 추진하고, 여학우들만을 위한 스쿨버스 대기소를 만들겠다고 하였다.

특히 학우들의 눈길을 끈 공약은 공식커플 맺어주기였다. 대학생활의 낭만과 한번 쯤 꿈꿔보는 연애를 위해 여총의 주최로 공식커플, 즉 CC(Campus Couple)를 만들 수 있도록 행사를 열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행사내용 및 방식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해 보지 못했다며 답변을 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또한 커플이 되지못한 학우들에 대한 부작용등 미흡한 점에 대해서도 답변을 하지 못해 상당한 아쉬움을 남겼다.

자격증 취득시 지급하는 장학금에 대해서는 여총 예산으로 장학금을 지급할 것이며, 취득자격증과 취득이유 등 이력서를 작성하여 심사 후 지급할 것이라고 했다. 금연캠페인의 경우에는 금연침, 금연초 등을 지급하는 운동을 할 것이며, 남학우들도 참여 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하였다.

마지막으로 각 후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물었다. 총학 기호1번 정 권오철 후보는 “누구보다도 학교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하고 문제점이 무엇인지도 보았다. 이를 보고만 있을 순 없다. 내가 고쳐보겠다. 공약을 지키지 못하는 자는 자격이 없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기호1번 부 전용표 후보는 회장의 공약에 따라 충실히 일하며, 바른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하겠다고 하였다. 총학 기호2번 정 정창욱 후보는 기본에 충실하며, 발로 뛰고,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겠다고 하였다.

여총 기호1번 정 최유라 후보는 학과의 대표 자리를 버리고 더 낳은, 더 높은 자리에 도전하기 위해 여총에 출마하게 되었다며, 학교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하였다. 여총 기호1번 부 최윤정 후보는 “노력하지 않는 자는 도약할 수 없다. 학교가 발전할 수 있다면 내몸바쳐 일하겠다”고 하였다. 여총 기호2번 정 강지현 후보는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며, 불편한 점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열심히 일하겠다고 하였다.

포럼이 진행 되면서 총학 기호1번 후보는 논리 정연하게 답변하고 현실성을 강조하여 많은 이들의 지지를 얻은데 반하여 총학 기호 2번 후보는 답변이 확실치 못하고 무조건 ‘열심히 하겠다, 강력하게 밀어 붙이겠다’는 말만 강조하여 많은 이들의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현재의 22대 ‘늘픔’ 총학생회에서는 낮은 투표율을 비판하며 많은 학생들이 투표에 참여해줄 것을 당부하였으며, 업적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쌓이고 쌓여 이루어지는 것이라며, 현재의 총학생회 및 앞으로 이어나갈 총학생회도 바른 시선으로 지켜봐 달라며 포럼을 마쳤다.
#중부대학교 #포럼 #총학생회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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