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2, 국내 어느 업체에 줄까?

블리자드, 스타크래프트2 직배 가능성 암시

등록 2007.05.21 17:01수정 2007.05.2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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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 2>의 유통을 블리자드코리아가 직접 맡을 것으로 보인다.

블리자드코리아의 한정원 대표는 19일 블리자드 시에터에서 열린 신작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사실을 강하게 암시했다.

<스타크래프트 2>의 유통과 한빛소프트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한 대표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서비스하면서 좀더 소비자의 의견을 가깝게 듣고, 그에 대한 피드백을 직접적으로 하기 위해 블리자드 코리아를 설립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서비스방식이 성공했으므로, <스타크래프트 2>도 이 같은 방식으로 서비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어 "시간이 많이 남아 있으므로 추후 자세한 내용은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스타크래프트 2>를 직접 판매하겠다는 생각으로 풀이할 수 있다. 결국 블리자드코리아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이어 <스타크래프트 2> 역시 직배 형태로 유통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블리자드는 과거에 <스타크래프트>와 <디아블로> 시리즈, <워크래프트> 시리즈를 대부분 한빛소프트를 통해 국내에서 판매한 바 있다. 유일하게 한빛소프트를 통하지 않은 게임은 <워크래프트 3: 프로즌쓰론>으로 이 게임은 손오공을 통해 유통됐다.

하지만 이 때는 비벤디코리아(블리자드코리아의 전신)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국내에 서비스하기 전 10명 이내의 적은 인원으로 홍보, 마케팅 업무에 주력하던 시기로 지금과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


이미 블리자드코리아는 지난해 게임패키지 관련팀을 만들면서 과거 패키지게임 분야에서 일하던 전문인원을 뽑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최근에는 게임 프로그래머와 아티스트를 공개모집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스타크래프트 2>를 직접 유통하기 위한 사전작업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블리자드와 관계를 맺으며 국내에서 패키지게임을 유통하던 한빛소프트와 손오공은 현재까지 어떠한 연락도 받지 못한 상황이다.

한빛소프트 관계자는 "아직까지 블리자드코리아와 접촉한 적이 없다.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손오공 관계자 역시 "차기작 유통과 관련해 현재까지 어떠한 이야기도 나누지 않았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신작을 발표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실제 게임이 판매될 시기를 감안한다면 벌써부터 나올 이야기는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 2> 출시 시기에 대해 "아직 말하기 이르다. 최대한 재미있고 다듬어진 게임의 모습을 갖출 때까지 필요한 만큼의 시간을 투입할 것"이라고만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디스이즈게임에도 실렸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디스이즈게임에도 실렸습니다.
#스타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2 #블리자드 #한빛소프트 #손오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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