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저렇게 맨 흙으로 겨울을 나는 곳에도 봄이 되면 씨앗이 날아가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는 모양입니다.
굵은 철삿줄 혹은 철판으로 된 가드레일로 단절된 생태계이지만 중앙분리대 녹지 공간은 각박한 도시 생활 속에서 그나마 숨을 쉴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주는 오아시스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 필름으로 찍었던 몇 컷은 활영날짜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부 흑백 사진의 경우 필름을 디지털카메라로 카피한 것이 있기 때문에 사진의 메타정보가 실제 촬영일자를 가리키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