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바람을 만져 보기도 하고 손으로 바람을 느껴보기도 한다이현숙
신재생 에너지 전시관은 대단히 흥미롭다. 나도 처음 와 봤는데, 내가 봐도 신기한 게 많았다. 대관령풍력발전 단지의 모든 것을 볼 수 있고, 전시관에는 풍력발전의 역사와 원리, 우리나라 에너지 현황과 재생에너지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 전시도 해 놓았다.
자전거 페달을 이용한 전기 만들기, 태양전지 벌레, 물자동차, 바람악기, 바람농구 등 미래에너지를 활용한 체험공간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끌기에 충분했고, 아이들은 마치 놀이기구처럼 즐기고 놀았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신기해하고 즐거워해서 다행이었다. 컴퓨터 게임 때문에 모든 게 시큰둥하다던 아이도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이것 저것을 체험하고 있었다. 나는 아이가 어떻게 달라지나 가만히 지켜 보았다.
어느새 아이의 표정에는 활기가 넘치고 함박 웃음이 번져 있었다. 게임만 좋아한다고 무조건 방치할 게 아니라 억지로라도 다른 세상을 경험하게 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시간이 되자 아쉬워하면서도 모두 한 자리로 모였다. 나도 여기는 처음인데 아이들이 놀기는 정말 좋은 곳이라고 생각되었다. 간식을 먹은 아이들은 넓은 마당에서 한참을 뛰고 놀았다. 생기를 되찾고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보니 나도 저절로 행복해진 하루였다.
덧붙이는 글 | 신재생 에너지 전시관은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 횡계리에 있습니다.
구 대관령 휴게소 하행선 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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