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한 웃음정기상
아이들은 케이크에 촛불을 켜놓고 우렁찬 목소리로 스승의 노래를 불렀다. 선생님의 은혜에 감사한다는 가사를 목청껏 불렀다. 어린이들의 목소리에는 사랑이 넘쳐났다. 꾸밈이나 가식이 한도 없어서 더욱 빛나는 것인지도 모른다.
내일은 스승의 날이지만 임시 휴일이 되었다. 사회적으로 촌지가 문제가 되어서 그것을 피하기 위한 소극적인 대처방법이다.
촌지는 분명 우리 사회의 부정적인 측면이기는 하지만, 그것이 사회 전체의 현상은 아니다. 아직도 교육 현장에서 열심히 어린이들을 사랑하고 있는 교사들이 많다.
특히 농어촌 그리고 산촌에 위치하고 있는 학교에서는 촌지가 무엇인지조차 알지 못한다. 그것을 바라지도 않고 또 하는 사람도 없다. 어린이들과 교사, 학부모들과 지역 사회가 모두 한마음이다. 그들 사이에 불신이나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신뢰감이 형성되어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