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화이트크리스마스가 열립니다

이팝꽃축제 놀러오세요!

등록 2007.05.14 11:55수정 2007.05.14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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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지하철이 완전 개통되어 유성온천역 하차 6번출구로 나오면 바로 축제마당입니다.
대전 지하철이 완전 개통되어 유성온천역 하차 6번출구로 나오면 바로 축제마당입니다.한미숙

이팝꽃이 활짝핀 유성온천 '문화의 거리'입니다.흰종이를 솜씨좋게 오려놓은 것 같은 이팝꽃, 마치 하얀눈이 내린 것 같습니다.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를 연상하게 하는 아름다운 이팝꽃길을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걸어보세요.
이팝꽃이 활짝핀 유성온천 '문화의 거리'입니다.흰종이를 솜씨좋게 오려놓은 것 같은 이팝꽃, 마치 하얀눈이 내린 것 같습니다.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를 연상하게 하는 아름다운 이팝꽃길을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걸어보세요.한미숙

입하(立夏)때가 되면 이팝꽃이 핀다고 해서 이팝꽃일까? 아니면 꽃 핀 모양새가 이팝(하얀쌀밥)같아서 이팝꽃일까? 쌀밥이 귀한 때, 가난한 시절을 겪었다면 초여름에 한창 피기 시작하는 이팝꽃을 보고 기름기 자르르한 하얀 쌀밥을 떠올릴 것이다.

대전 유성구에서는 5월 12일(토), 유성문화원이 주관하는 이팝꽃축제가 올해로 세 번째를 맞았다. 하얗게 피어난 이팝꽃은 마치 한겨울 눈이 내려 쌓인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때는 초여름, 마을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한마당은 흐린 날씨에도 아랑곳없이 이팝꽃 향기에 취해 있었다.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진행된 이팝꽃축제는 마침 학생들이 쉬는 '놀토'였다. 학생들은 축제에 참여한 사람들은 안내하며 봉사를 하기도 했다. 풍물단의 흥겨운 거리공연을 시작으로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올려놓고 네 마당(열정의 마당, 민속놀이마당, 전통체험마당, 맛나고별난 음식마당)으로 나눠진 곳에서는 다채로운 행사들이 이어졌다.

축제가 진행되는 동안 유성우체국앞 도로에서부터 계룡스파텔까지는 차량이 통제되고, 지하철이 개통되어 유성온천역 6번출구를 이용해 축체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중국기예단 초청공연으로 볼거리는 더욱 풍성해졌다.

청소년 동아리마당의 춤과 노래가 이어지는 동안 민속마당에서는 물지게를 지고 벼가마와 장작을 나르는 시합이 벌어지면서 유성구 의 각 동마다 나온 선수들을 응원하며 물지게를 지던 추억을 떠올렸다. 마을주민은 물론 주말을 이용해 활짝핀 이팝꽃을 보러 온 사람들이 함께 즐거웠던 축제, 그 한마당 속으로 들어가본다.

벼룩시장에서 가장 인기품목은 의류와 신발 가방 등입니다. 아이들 바지 한벌에 500원!
벼룩시장에서 가장 인기품목은 의류와 신발 가방 등입니다. 아이들 바지 한벌에 500원!한미숙

체험마당에서 팽이치는 학생들과 청소년동아리 페스티벌의 한 장면입니다.
체험마당에서 팽이치는 학생들과 청소년동아리 페스티벌의 한 장면입니다.한미숙

각 동에서 뽑힌 선수들입니다. 출발하기 전, 진행자가 감칠맛나게 선수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각 동에서 뽑힌 선수들입니다. 출발하기 전, 진행자가 감칠맛나게 선수소개를 하고 있습니다.한미숙

물동이를 인 선수들이 물을 항아리에 붇고 나면 기다리고 있는 지게꾼들에게 장작을 올리고 함께 뛰어야 합니다.
물동이를 인 선수들이 물을 항아리에 붇고 나면 기다리고 있는 지게꾼들에게 장작을 올리고 함께 뛰어야 합니다.한미숙

말도 타볼 수 있어요. 한 가족이 말을 타려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쉬운줄만 알았던 널뛰기도 만만치 않습니다.
말도 타볼 수 있어요. 한 가족이 말을 타려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쉬운줄만 알았던 널뛰기도 만만치 않습니다.한미숙

막걸리도 한잔씩 드세요!
막걸리도 한잔씩 드세요!한미숙

꽃전 만들기에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엄마와 아이들이 대부분입니다.
꽃전 만들기에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엄마와 아이들이 대부분입니다.한미숙

둥글납작한 찹쌀가루 반죽 위에 진달래꽃이나 먹을 수 있는 여러가지 꽃과 쑥잎, 버섯, 미나리 이파리가 올려지면서 예쁜 꽃전이 됩니다. 프라이팬에 부치고 뜨거우니 조심조심, 차례를 기다리는 어린이 표정이 진지합니다.

엄마와 아빠랑 함께 온 초등학교 한 어린이가 직접 만들어 본 꽃전입니다. 아이에게는 가족과 꽃전을 함께 만들어본 기억으로 이팝꽃축제가 특별할 것입니다.
엄마와 아빠랑 함께 온 초등학교 한 어린이가 직접 만들어 본 꽃전입니다. 아이에게는 가족과 꽃전을 함께 만들어본 기억으로 이팝꽃축제가 특별할 것입니다.한미숙

덧붙이는 글 | sbs u포터에도 송고합니다.

덧붙이는 글 sbs u포터에도 송고합니다.
#이팝꽃 #초여름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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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 가면을 줘보게, 그럼 진실을 말하게 될 테니까. 오스카와일드<거짓의 쇠락>p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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