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 유홍준 문화재청장 초청 특별강연

등록 2007.05.10 19:01수정 2007.05.10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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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시장 임성규)가 평생교육의 일환으로 교양함양과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아카데미 강좌의 인기가 날로 더해가고 있다.

논산 아카데미 강좌가 논산시민들에게 이처럼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 중 첫 번째는 유명인사들을 초청하여 강연을 듣는 것도 하나의 이유이겠지만 강사들의 내실 있고 흥미 있는 강연내용 때문일 것이다.

왜냐하면 초빙된 강사들이 다양한 주제로 강연을 하지만 하나같이 논산과 연계된 강연내용으로 진행해 참석한 시민들이 지루하지 않고 실생활에도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제공하는 강연을 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한 가지 이유는 강사들이 비록 다양한 주제로 강연회를 진행하지만, 결국에는 세계화, 지방화시대의 혁신 주체자로서 논산시의 발전전략과 비전을 제시해 시민들의 귀를 열어주기 때문이다.

논산시는 그동안 아카데미 강좌에 김병준 대통령정책특보 겸 정책기획위원장을 비롯해 송자 대교회장(전 연세대총장), 이익선 전 KBS 기상캐스터(현재는 프리랜서 방송인) 등을 초청해 강연회를 열었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의 저자인 유홍준 문화재청장이 논산시 관촉사를 찾아 "논산의 문화유적"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의 저자인 유홍준 문화재청장이 논산시 관촉사를 찾아 "논산의 문화유적"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김동이

특히 10일에는 문화예술의 고장답게 논산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잘 보존하여 후손들에게 전승함은 물론 이를 잘 활용하여 지역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기 위해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의 저자인 유홍준 문화재청장을 초청하여 특별강연을 열었다.

이날 특강에는 논산시 공무원과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하여 문화유산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깨닫는 기회가 되었다.
이날 특강에는 논산시 공무원과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하여 문화유산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깨닫는 기회가 되었다.김동이

안희정씨가 유홍준 문화재청장 초청 특별강연에 참석하기 위해 관촉사를 방문. 임성규 논산시장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안희정씨가 유홍준 문화재청장 초청 특별강연에 참석하기 위해 관촉사를 방문. 임성규 논산시장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김동이

200여명의 공무원과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관촉사 경내 명곡루에서 진행된 이번 특별강연은 “논산의 문화유산”이란 주제로 실시되었다. 유 청장은 강연회에서 논산 문화유산의 상징인 관촉사 은진미륵 등 주요 문화유산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여 참석자들의 흥미를 끌기도 했다.


논산 문화유적의 상징인 관촉사의 모습. 관촉사의 전경과 강의가 열린 명곡루, 은진미륵의 모습이 담겨져있다.
논산 문화유적의 상징인 관촉사의 모습. 관촉사의 전경과 강의가 열린 명곡루, 은진미륵의 모습이 담겨져있다.김동이

<관촉사 은진미륵> 986년 고려 광종 때 혜명대사가 38년간에 걸쳐 조성한 높이 18.2m 둘레 9,9m에 달하는 국내 최대 석불상.
<관촉사 은진미륵> 986년 고려 광종 때 혜명대사가 38년간에 걸쳐 조성한 높이 18.2m 둘레 9,9m에 달하는 국내 최대 석불상.김동이

<관촉사 해탈문> 유청장의 말에 의하면 해탈문의 특징은 부처님께 조심스러운 자세를 견지하게 하기 위해 머리를 숙이지 않으면 들어올 수 없도록 만들어놨다고 전했다.
<관촉사 해탈문> 유청장의 말에 의하면 해탈문의 특징은 부처님께 조심스러운 자세를 견지하게 하기 위해 머리를 숙이지 않으면 들어올 수 없도록 만들어놨다고 전했다.김동이

이 자리에서 유홍준 청장은 관촉사 은진미륵과 관련된 강의를 하면서 “공직자이다 보니 편안하게 안내한다고 뒷문에 차를 세워 놓으니까 정문에 있는 해탈문도 지나오지 못했다, 이곳을 지나와야 나도 해탈을 받는데...”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유홍준 문화재청장이 임성규 논산시장, 관촉사 주지스님과 함께 은진미륵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유홍준 문화재청장이 임성규 논산시장, 관촉사 주지스님과 함께 은진미륵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김동이

유홍준 문화재청장이 문화유산의 중요성에 대해서 열강하고 있다.
유홍준 문화재청장이 문화유산의 중요성에 대해서 열강하고 있다.김동이

또한, “문화유산은 삶의 예지와 숨결이 깃들어 있는 소중한 보배이자 인류 문화의 자산인 동시에 한 번 손상되면 다시는 원상태로 돌이킬 수 없으므로 선조들이 우리에게 물려 준 그대로 우리도 후손에게 온전하게 물려줘야 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유 청장은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 아직까지 논산의 문화유산에 대해서는 소개하지 않았는데, 계속 집필하다보면 논산에 대해서도 조만간 다루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문화재청장 초청강연이 시민들에게 문화유산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지아이앤 뉴스(www.ginnews.co.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지아이앤 뉴스(www.ginnews.co.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유홍준 #문화재청장 #논산 아카데미강좌 #관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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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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