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중에 만날 수많은 꽃들 가운데 가장 무더기로 흐드러지게 많이 피어나는 꽃이 바로 철쭉입니다.서종규
5일(토) 오전 8시, 산을 좋아하는 ‘풀꽃산행’ 팀 22명은 산철쭉이 피어나기 시작한 제암산 - 일림산 산행을 위하여 광주에서 출발하였답니다. 화순을 지나 보성 제암산 휴양림에 도착하니 9시 30분이 되었습니다. 마치 보성에서는 지역축제인 ‘보성다향제’와 ‘일림산 철쭉제’를 하고 있었고, 장흥에서는 ‘제암산 철쭉제’를 벌이고 있었답니다.
제암산 휴양림에서 제암산 정상인 ‘임금바위’에 오르는 2.6km의 산길은 몹시 가팔랐습니다. 날씨마저 무더위를 느낄 정도로 온도가 올라 등산 처음부터 땀이 비 오듯 쏟아졌습니다. 당연히 발길이 자주 멈추어지곤 하였답니다.
산 아래에서 정상에 오르는 길에 자란 철쭉엔 이미 꽃이 시들어 나무에 말라 있거나 땅에 떨어져 말라들고 있었답니다. 철쭉꽃이 진 자리에 돋아난 새 잎들이 본격적인 여름을 준비하고 있었다니까요. 간혹 보이는 노랑제비꽃이며 보랏빛의 각시붓꽃이 새롭게 다가오곤 하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