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청소년수련관 직원들은 지난주부터 매주 화, 목 하루 2차례씩 강남구청 앞에서 이번 사태의 운영정상화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펼치고 있다.정수희
역삼청소년수련관 운영법인체인 (사)서울피라미타 청소년협회 서울지부는 전임 관장의 해임은 정당한 인사권을 행사한 것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사)서울피라미타 청소년협회 서울지부 관계자는 “관장을 임명하는 인사권은 협회의 고유권한으로 법인이사회에서 전 관장의 수련관 운영에 문제가 있어 해임하고 능력과 전문적인 청소년 활동경험을 가진 적임자를 수련관장으로 신규 임명하고 구청의 승인을 받는 등 적법한 절차를 거쳤다”며 “전 관장이 이런 절차를 무시한 채 인수인계를 거부하는 불법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관할 관청인 강남구청에서는 (사)서울피라미타 청소년협회와 역삼청소년수련관의 원만한 타협을 기대하고 있다.
가정복지과 청소년팀 이상온 팀장은 “이번 관장 해임에 대해 구청이 뭐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인사권은 위탁업체의 고유권한이기 때문에 이를 간섭할 문제가 아니”라며 “위탁업체와 수련관이 원만한 타협을 바라고 있지만 타협이 이뤄지지 않고 이런 상황이 계속 되어 수련관을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불편을 준다면 구청에서 현 위탁업체와의 계약을 해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위탁업체와 전 관장간의 법적 소송이 현재 진행 중에 있기 때문에 재판 결과를 지켜본 후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동녀 전 관장은 지난 3월 자신이 계속 원장직을 수행할 수 있는 자격이 있음을 법원이 확인해 달라는 ‘지위확인가처분’을 제출하자 (사)파라미타 청소년협회 서울지부도 박동녀 전 관장에 대해 ‘직무정지가처분’을 제출한 상태이기 때문에 위탁업체와 수련관측은 현재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이 사태를 지켜보는 한 강남주민은 “수련관을 방문할 때마다 복도에 대자보 등이 붙어 있어 아이와 같이 다니기 흉하다”며 “누가 옳은지 잘 모르겠지만 빠른 시일내에 진실이 밝혀져 문제가 원만히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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