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흔들' 놀이터 미끄럼틀 몇 달째 방치

[현장 고발] 성남시 수정구 단대동 어린이공원 미끄럼틀 고쳐주세요

등록 2007.05.07 13:58수정 2007.05.07 16:58
0
원고료로 응원
【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6일 오후 가까운 동네 놀이터로 23개월 된 아이를 데리고 갔습니다. 많은 꼬마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미끄럼을 타며 놀고 있었습니다. 저도 아이를 데리고 미끄럼틀로 올라가 미끄럼대 위에 섰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 미끄럼대가 심하게 흔들리면서 중심을 못 잡을 정도로 휘청거렸습니다.


깜짝 놀라 상황을 살펴보니 미끄럼틀 지지대의 한 부분, 접합 부분이 떨어져 나가 위험스럽게 휘청거리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연신 미끄럼틀에 올라 아무것도 모르고 미끄럼을 타고 있었습니다. 이 위험성을 알았는지 몇몇 엄마들이 접합이 떨어진 부분을 지적하며 빨리 고쳐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언제부터 그랬느냐는 물음에 몇 달 됐다고 합니다.

미끄럼틀을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떨어진 접합 부분 때문에 미끄럼틀 지지대 전체가 밑으로 가라앉고 있었고 특히 한쪽은 더 많이 내려앉았습니다. 언제 어떻게 나머지 접합 부분이 떨어져 나가면서 추락할지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어린이 놀이터 안전문제는 구청이나 동사무소 등 시설관리팀에서 처리해야 할 문제이고 이런 일이 발생하면 주민들이 해당 관청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개선을 요구하기도 하는데 아직까지 그 문제점을 지적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렇게 직접 나서게 됐습니다.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단대동 '어린이공원' 놀이터 미끄럼틀, 신속한 안전조치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올립니다. 이 기사 후 며칠 이내로 떨어진 접합 부분을 다시 용접한다든지 하는 등의 안전조치가 이루어지리라 믿습니다. 아울러 위험의 심각성을 전달하기 위해 동영상도 함께 올려봅니다. 이 기사를 올리고 나서 일주일 후에 다시 한번 가보겠습니다.

날로 늘어가고 있는 어린이 안전사고, 엊그제 뉴스보도도 되었습니다만, 어른들의 작은 관심이 어린이 안전사고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남시 수정구 단대동 어린이 공원 놀이터. 무슨 문제가 있을까요?
성남시 수정구 단대동 어린이 공원 놀이터. 무슨 문제가 있을까요?윤태

평화롭게 보이는 놀이터, 가까이 가보겠습니다.
평화롭게 보이는 놀이터, 가까이 가보겠습니다.윤태

미끄럼틀 접합 부분이 완전히 분리됐군요. 위험천만합니다.
미끄럼틀 접합 부분이 완전히 분리됐군요. 위험천만합니다.윤태

좀더 가까이에서 촬영해봤습니다.
좀더 가까이에서 촬영해봤습니다.윤태

한 어린이가 올라와 있는데요, 흔들흔들 거립니다.
한 어린이가 올라와 있는데요, 흔들흔들 거립니다.윤태

떨어진 접합 부분때문에 미끄럼틀 지지대가 상당히 내려앉았습니다.
떨어진 접합 부분때문에 미끄럼틀 지지대가 상당히 내려앉았습니다.윤태
#미끄럼틀 #성남시 단대동 #어린이공원 #수리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안녕하세요. 소통과 대화를 좋아하는 새롬이아빠 윤태(문)입니다. 현재 4차원 놀이터 관리소장 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다양성을 존중하며 착한노예를 만드는 도덕교육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


AD

AD

AD

인기기사

  1. 1 81분 윤·한 면담 '빈손'...여당 브리핑 때 결국 야유성 탄식 81분 윤·한 면담 '빈손'...여당 브리핑 때 결국 야유성 탄식
  2. 2 나무 500그루 가지치기, 이후 벌어진 끔찍한 일 나무 500그루 가지치기, 이후 벌어진 끔찍한 일
  3. 3 민박집에서 이런 이불을 덮게 될 줄이야 민박집에서 이런 이불을 덮게 될 줄이야
  4. 4 [단독] 명태균 "검찰 조사 삐딱하면 여사 '공적대화' 다 풀어 끝내야지" [단독] 명태균 "검찰 조사 삐딱하면 여사 '공적대화' 다 풀어 끝내야지"
  5. 5 윤석열·오세훈·홍준표·이언주... '명태균 명단' 27명 나왔다 윤석열·오세훈·홍준표·이언주... '명태균 명단' 27명 나왔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