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방제림은 무성한 나뭇잎으로 인하여 휴식처가 되기도 하고, 건강 걷기 코스가 되기도 합니다.서종규
지난 3일 오후, 푸름이 솟아나는 전남 담양 관방제림에 갔습니다. 천연기념물 제366호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는 이 관방제림은 조선 인조 26년(1648년) 부사 성이성이 영산강 상류인 담양천의 범람을 막기 위하여 제방을 쌓고 나무를 심기 시작하였답니다.
담양읍 남산리 동정자 마을에서 수북면 황금리를 지나 대전면 강의리까지 이어지는 약 6㎞에 수령 200년이 넘는 팽나무, 느티나무, 이팝나무, 개서어나무, 음나무 등 총 177수의 고목이 거대한 풍치림을 이루고 있습니다.
관방제림,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 푸른 5월엔 희망을 본다
이 관방제림은 2004년 산림청이 선정한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의 대상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는데, 어른 2∼3명이 같이 껴안아야 할 정도로 큰 고목 아래에는 평상이 놓여 있기도 하고, 의자가 놓여 있기도 하며, 몇 곳엔 정자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무성한 나뭇잎으로 인하여 휴식처가 되기도 하고, 건강 걷기 코스가 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