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유혜준
에덴실버 단기보호센터는 개인 소유의 6층짜리 건물의 3층에 자리 잡고 있으며 방 4개, 화장실 2개와 부엌을 겸한 식당이 있다. 장미화 원장은 단기보호센터와 주간보호센터를 겸해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5년 6월 1일 문을 열었으며, 현재 단기보호센터에 입소 중인 노인이 6명이고 주간보호센터에 입소 중인 노인은 8명에서 10명 사이라고 한다. 정원은 각 10명씩이다.
단기보호센터의 정원이 10명인데 왜 다 차지 않았느냐고 묻자 장 원장은 "비용이 비싸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명칭이 '단기보호센터'이지만, 개인이 운영하고 있고 국가나 자치단체 등에서 재정적인 지원을 전혀 받지 않기 때문에 입소기간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입소비용도 법으로 정해진 것이 아니라 시설 운영자가 알아서 정한단다.
대규모 노인요양시설의 단기보호센터의 경우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에 입소 기간이 3개월로 한정되어 있다. 비용은 대략 월 45만원 정도. 이 경우 재정적인 지원을 받기 때문에 입소비가 저렴하게 책정돼 있는 것이다.
에덴실버는 단기보호센터 입소비용을 노인의 건강상태에 따라 보증금 없이 월 100만원에서 120만원 정도 받고 있다.
대부분의 시설이 입소할 때 보증금으로 입소비 3개월 치 정도의 금액을 받는데 장 원장은 "보증금을 받으면 보호자들이 그걸 믿고 입소비를 제때 내지 않을 수도 있고 퇴소할 때 어차피 내줘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돼 안 받는다"고 말했다.
"우리 시설은 근처에 주택가와 아파트가 있어서, 집 근처에서 가까운 곳으로 어르신을 부담 없이 모셔다 놓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보증금이 없으면 부담 없이 오실 수 있잖아요. 그래서 그 점을 강조하지요."
유경 기자는 "자녀들이 부모님을 시설에 모실 때 망설이는 이유 중 하나가 '거리'"라며 "너무 먼 곳에 모실 경우 부모님은 버림받았다는 생각을 하실 수 있고, 또 자녀는 자녀대로 부모님만 홀로 뚝 떨어진 곳에 모셔놨다는 죄책감을 느끼곤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설이 아파트 단지 인근이나 주택가에 있을 경우 그런 문제가 상당 부분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주간보호센터는 노인 상태에 상관없이 입소비용이 월 32만원이며,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돌봐드리고 점심식사와 간식을 준다. 개인이 운영하는 아주 작은 규모이기 때문에 재활프로그램은 없고, 미술심리 치료 등과 같은 프로그램만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