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에서 자전거와 함께 휴식중입니다. 저 앞에 드라마 <풀하우스> 세트장도 보입니다.김종성
예전에 히트했던 드라마 <풀하우스>와 <슬픈연가> 세트장도 있고 김기덕 감독의 영화 <시간>에도 나왔던 섬이라고 해서 그런지 서서히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전망 좋은 언덕이나 산중턱에 콘도와 펜션들이 들어서고 있는 중입니다. 주민들도 잘살고 섬마을도 발전하고 있는 건 좋지만 도시의 시끄러운 유흥가처럼 되지 않았으면 하고 바랍니다.
영종도에서 배를 타고 가야 하기 때문에 지금껏 인천공항 가는 민간자본 고속도로의 비싼 통행료(승용차 왕복 1만3000원)를 내고 가야했지만 최근에는 섬에 가는 교통편이 다양해졌습니다.
새로 생긴 영종공항 가는 전철을 타고 운서역(화물공항터미널역)에서 내려 삼목항까지 가거나, 영등포역이나 당산역 앞에서 301-1번 좌석버스 혹은 동인천역 바로 앞에서 좌석버스가 삼목항까지 바로 갑니다.
승용차를 가지고 가도 삼목항옆 공터에 무료 주차가 가능하니 몸만 가볍게 배에 올라도 되겠습니다(배삯 왕복 1인당 3200원). 재미있는 것은 신도로 떠나는 삼목항에서는 배삯을 안 받고 돌아올 때 왕복료를 받습니다. 섬에서 아예 살면 배삯을 안 받겠다는 뜻인 것 같아서 웃음이 났습니다.
저는 자전거를 가지고 배를 탔는데 다른 항구와는 달리 자전거 배삯을 따로 추가하지 않더군요. 자전거로 하는 섬여행을 환영한다는 의미인 것 같아서 또 흐뭇한 웃음이 났습니다.
따뜻한 봄햇살을 즐기며 바닷가는 물론 아직은 풋풋한 시골 정경이 남아있는 세 개의 섬에서 여가를 보내는 것도 좋은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덧붙이는 글 | '나만의 여행지' 응모 기사입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