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 본(동)마을 앞 가두리 양식장.김준
대략 포획에 웰빙 바람... 사라져 가는 수산물
일제강점기 저들이 여수와 남해 바다를 주목했던 것은 그 만큼 어족자원이 풍부하고 뱃길이 좋았기 때문이다. 이후 안강망을 비롯한 대량으로 포획하는 어업기술이 발달하면서 연안어장의 어족자원들은 고갈되어갔다.
게다가 갯것들이 사람에게 좋다는 연구결과와 최근 웰빙바람을 타고 수산물 소비는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활어류는 물론 해조류마저 자원고갈을 걱정하는 실정이다.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 수산정책을 전환했지만 이렇다 할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던 시점에 제기되었던 것이 '바다목장화사업'이다.
바다목장화사업은 1998년 경남 통영해역을 시작으로 2001년 전남 여수, 2003년 경북 울진, 충남 태안, 북제주 지역 등 2010년까지 국비 1589억을 투자하여 해역 특성에 맞는 바다목장 모델을 개발하는 국가 연구개발사업이다.
안도에서 만난 어민들은 바다목장화사업에 대한 문제를 낚시꾼에 대한 불만으로 에둘러 말한다. 요약해보면 두 가지다. 하나는 정책적으로 추진하는 바다목장화사업에 대한 실효성을 지적하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해상국립공원지역으로 묶여져 바다자원을 이용하지 못한 부분에 대한 불만이다.
바다목장화사업은 어린고기의 생산과 방류 및 어획에 이르기까지 통제 관리하는 과학적인 생산관리 시스템 구축을 목적으로 한다. 금오열도의 다도해협 바다목장화 사업은 여수시 돌산읍, 남면, 화정면 일대에 2002년부터 2008년까지 307억원의 국비가 투자되는 사업이다.
바다목장에 몰리는 낚시꾼들... 떠난 자리엔 쓰레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