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성
핵항모 '레이건호'가 부산에 들어오자 615남측위 부산본부와 여성단체연합, 부산민중연대, 부산시민연대는 3함대 입구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핵항공모함 레이건호 입항 반대 ▲RSOI훈련 중단을 촉구했다.
서상권 범민련 부산경남연합 의장은 "이곳에서 수많은 전쟁연습 반대 기자회견을 했지만 다시 핵항공모함이 들어왔다"며 "핵항모가 참가하는 RSOI훈련은 전쟁연습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김수철 부산청년회 대표도 "2·13합의라는 반가운 소식에 한반도 평화무드가 펼쳐지고 있는데 전쟁연습이 웬말이냐"며 "핵항공모함까지 동원한 역대 최대 군사훈련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 대표는 "겉으로는 평화와 회담을 주장하면서 안으로 군사훈련을 하는 것은 상식으로 이해되지 않는 일"이라고 덧붙여 지적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2·13합의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이를 역행하는 대규모 전쟁연습 단행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특히 22일 도착한 핵항공모함 레이건호 부산입항은 절대 인정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이들은 "레이건호는 미국 항모중 가장 최신형으로 강력한 전쟁무기"라면서 "부산시민들의 사전동의 없이 마음대로 입항하는 것은 부산시민들의 안전과 생존을 철저히 무시하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핵항공모함 부산입항 반대', 'RSOI훈련 즉각 철회하라' 등의 구호를 외친 뒤에 한반도 지도 위에 붙여진 RSOI훈련에 동원되는 핵항모와 무기 등을 떼고 '전쟁반대 평화수호' 비둘기를 붙이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24일 부산서 영남권대회, 26일부터는 황령산 산상문화제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