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의 녹취록 분석 파일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
3월 20일 오전 10시 방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경인TV 허가 추천에 대한 심의를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경인TV는 3월 19일 방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CBS가 <노컷뉴스>에 경인TV 1대주주인 영안모자 백성학 회장의 육성 파일과 녹취록을 연일 보도한 것에 대해 편집·조작 의혹을 제기하였다.
경인TV는 CBS가 <노컷뉴스>에 백성학 회장의 국가정보유출 의혹의 증거라며 3월 6일부터 8일까지 보도한 녹취록 7개( 3월 6일 4개, 3월 7일 1개, 3월 8일 2개)를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에 녹취내용 분석을 의뢰한 결과, CBS 녹취가 편집·왜곡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경인TV는 "녹취록을 분석한 결과 △인위적 편집 △문장을 이어붙인 듯한 소리 끊김 현상 △말하는 순서를 옮긴 소리 삽입 흔적 등이 나타났다"며 “단어, 어절, 문장 등이 골고루 편집되는 등 내용을 악의적으로 구성한 것이 확인됐다. 명백한 조작”이라고 거듭 주장하였다.
경인TV는 지난 17일 소리공학연구소에서 경인TV에 보낸 1차 감정서 결과를 공개하였는데, 감정서는 "공개된 녹취내용은 원본 소리를 그대로 옮긴 것이 아니고 특히 녹음을 옮기는 과정에서 인위적인 편집을 수행했고, 인위적인 소리 삽입을 나타내는 단절구간이 나타나는 등 진실성에 큰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경인TV는 “단어, 어절, 문장이 골고루 편집되었다. 주요부분을 빼면 무슨 말인지 모를 말이 삽입되어 있다. 단어와 주요 연도를 바꾸었다. 3월 6일 첫 번째 파일 중 ‘얼마나 지독한 놈들이야’는 삽입된 것인데, 삽입된 말로 인하여 전체적 흐름이 달라지는데, <노컷뉴스>는 지독한 놈이 미국이라는 친절한 해설까지 달았다”며 “CBS가 원본을 공개해야 더 정확한 분석이 될 것 같다”며 원본 공개를 요구하였다.
경인TV는 CBS가 공개한 녹취록을 추가 정밀 분석하여 곧 그 결과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경인TV의 주장에 대해 CBS는 보도자료를 배포, “CBS가 보도한 ‘녹취 파일’이 의도적으로 위·변조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녹취록은 공인된 전문가에 의해 정밀 청취된 뒤 작성된 것으로서 법적 효력을 갖고 있으며 백성학씨의 음성을 녹음한 원본 테이프와 함께 현재 검찰에 증거로 제출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위·변조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조합원-시민-언론단체, 방송허가 촉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