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에서 태극권을 즐기는 상하이 사람들.유창하
[중국] 상하이 평균 수명 80.97세, 한국 78.6세 앞질러
최근 '한국인 평균수명 78.6세'라는 한국 통계청의 발표가 나오자 머지않아 한국도 장수나라 일본에 근접할 것이란 보도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말 상하이 위생국은 "2006년 상하이 사람들의 평균수명이 80.97세로 벌써 선진국 평균수명에 다다랐다"고 발표했다.
개인 평균소득이 낮은 상하이 사람들이 개인 평균소득이 높은 한국인들보다 2.37살이나 더 높게 수치가 나타나 평균 개인소득이 수명하고는 깊은 연관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에 살며 지켜본 상하이 사람들의 건강비결은 다름 아닌 상하이 사람들의 전통적 행동양식과 생활습관 그리고 차를 즐겨 마시고 양파를 재료로 한 음식을 먹는 등 특유의 식생활 습관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음식문화를 보면 상하이 사람들은 어디서나 습관적으로 차를 즐긴다. 차에는 독성을 해소하는 성분이 들어있어 장수의 비결로 손꼽는다. 더구나 상하이 사람들은 과음을 남녀노소 되도록이면 하지 않기로 유명하다. "2차 가자"란 말을 여간해서는 하지 않고 1차에서 모든 것을 끝낸다.
또한 상하이 사람들의 생활습관을 바라보면 대체적으로 본인이 스트레스를 받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 즉 남의 일에 깊은 참견을 하지 않고, 만약 자기와 관련된 문제가 발생해도 해결함에 있어 느긋한 자세를 취한다.
그리고 젊은 사람들도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생활 습관이 들어있다. 특히 노인들은 아침 일찍 일어나 주변 공원이나 공터에서 태극권을 즐기면서 자신들의 심신건강을 유지한다.(상하이=유창하 통신원)
[미국] 교사들 월급 더 달라 파업
지난 14일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에서는 교사들의 하루 파업으로 14개 카운티의 학교들이 문을 닫았다. 월급 인상을 위한 교사들의 데모에 몇 명의 교사들이 참가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AP통신에 따르면, 웨스트버지니아 교육협의회는 지난 주에 통과된 3.5% 월급 인상안이 다른 주에 비해 충분하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이날 데모 현장에 참석한 교사들 가운데 타일러 카운티에서 온 20여명의 교사들은 120마일을 달려 현장인 찰스턴까지 오기도 했다.
전화 설문에 의하면 웨스트버지니아의 55개 카운티 가운데 14개 카운티의 학교가 문을 닫은 것으로 밝혀졌다.
'3.5%, 그것이 최종안인가요?'라고 씌어진 피켓을 들고 시위하고 있는 특수교사 트리샤 펠트마이어는 "요즘은 가르치기 위해 웨스트버지니아로 들어오는 젊은 사람들은 없다"며 "교사가 되기 위해 대학에 가는 우리 학생들 역시 웨스트버지니아를 떠나 다른 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웨스트버지니아 교육협의회는 이 지역의 교사 월급은 미국 50개 주 가운데 47번째로 18년 경력의 교사 평균 연봉이 4만1388불이라고 밝혔다.
교사들은 지난 1990년에도 11일 동안 파업을 했는데 이 파업을 통해 전국에서 49번째였던 급여 수준을 성공적으로 올린 바 있다. 교사들은 그 해부터 3년에 걸쳐 5천달러의 인상액을 받기도 했다. 1980년에는 7천여명의 교사들이 950달러 인상을 위해 하룻동안 파업을 한 적도 있다.(버지니아=한나영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