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대전에서 열린 '유채 네트워크 제안 워크샵'대전시민환경연구소
@BRI@유채에서 나오는 기름을 바이오연료로 실용화하고, 보급하기 위해 지난 7일 대전 충남대에서는 '(가칭) 유채네트워크 결성 제안 워크샵'이 열렸다.
지금까지 수십차례 열린 바이오에너지 관련 토론회나 논의가 현황·과제에 대해 추상적 담론만을 형성하는 수준이었다면, 이 날 행사는 학자·농민·기술인·기업인·환경단체,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등이 모여서 구체적인 방안을 제안하는 자리였다.
삼성경제연구소와 미래농정연구원 등에서 나온 분석 자료들은 "현재로서는 가격경쟁력은 없다"는 의견이 많다. 그러나 아직까지 객관적 지표 설정이 어렵고, 국내외 실증자료가 거의 없어 연구가 계속된다면 상황이 달라진다는 분석이다.
바이오디젤 생산으로 얻는 경제소득 뿐만 아니라 유채를 활용한 양봉·유박(가축 사료)·글리세린 활용·관광효과·환경개선 등의 경제성도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바이오디젤 기업에서는 소규모 플랜트 설치를 통해 바이오디젤을 생산할 수 있는 실질적인 사례를 설명했고, 공무원들은 "서울 여의도 면적보다 넓은 수도권매립지에 유채단지를 조성할 계획을 가지고 추진하자"는 의견도 냈다.
농민들은 바이오디젤과 관련 작물 재배는 농림부, 생산은 산자부가 관할하면서 정부 부처간 역할이 분리되어 있어 여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벌써 전북지역의 농민들은 4월 전북에 핀 유채밭에서 '지구의 날'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바이오디젤 상용화를 위한 지자체나 유채를 재배하는 농민들, 수송용 바이오연료를 제조하는 기업, 시민단체, 공무원들이 제각각 활동하다보니 이에 대한 종합적인 국가정책이나 체계적 추진방안이 수립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전국 유채네트워크를 계기로 좀 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접근방식을 통해 유채를 활용한 바이오디젤 상용화를 위한 적극적인 운동을 펼쳐나갈 수 있는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디젤 원료를 국내에서 생산가능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