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사노라면>을 모두 함께 부르며 막이 내린다장원주
영상 속에서 우다다의 '우리들'은 말한다.
"처음 학교에 들어갔을 때 서로 뭉쳐있는 우다다 사람들이 부러웠고, 이질감을 느꼈다. 그런데, 그들과 같이 지내다 보니 지금은 우다다 속의 나를 발견한다."
"우다다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표현하게 해주었다."
"우리는 다 다르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다."
"함께 해서 행복하다."
이어 <사노라면>노래를 모두 함께 부르며 막이 내렸다.
멀리서 오신 작은학교 선생님들을 대표하여 서울 '꿈꾸는 아이들의 학교' 교장선생님이 "학교는 우리가 먼저 시작했지만, 올 때마다 새로운 감동과 도전을 받아갑니다. 아이들의 표정이 즐겁고 살아있는 것을 보면, 아이들 스스로가 예술제를 즐기고 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라고 감동을 말했다.
김복남 교장선생님은 "아이들이 우리들보다 더 열심히 해서 부끄러웠다. 정말, 재미있고 주제를 잘 보여주는 한 마당이었다. 여행을 다니다보면 종종 커다란 아름드리나무를 보게 된다. 그 아름드리나무를 보고 우리는 '멋지다'라고 표현할 수는 있지만 '아름답다'라고 말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숲을 이루고 있는 작은 나무 하나하나는 그 자체로 아름다운 것이다. 숲은 아름답다. 아름다운 우다다숲이 세상에 나아가 더 많은 숲을 만들 것을 기대한다. 아이들이 자랑스럽다"라고 느낌을 표현했다.
연출을 맡은 차원석(18)군은 극중 출연은 하지 않았지만 감격스런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길지도 짧지도 않은 지난 방학 한 달간 많은 준비를 하였다. 서로 짜증도 내고 '티격태격' 싸우기도 했는데 모두들 열심히 준비하였다. 큰 사건(?)없이 예술제가 완성되어서 다행"이라고 안도하면서 "큰 한 편의 극을 준비하면서 지각하고, 빠지는 친구들이 생기면 그 자리가 크게 비어 버렸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마지막 리허설 때 친구들이 생각보다 잘해 주어서 감동을 먹었다"고 자신의 감회를 이야기했다.
'연습은 정직하다'고 했다. 우다다 아이들은 많은 연습을 하였음을 몸으로 말해주었고, 우다다에서 더불어 생활한 시간 속에 깨버린 껍질들을 모두 던져버렸다. 자신만이 표현할 수 있으면서 모든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것들에서 우리는 감동을 느낀다. 각자 다 다른 학생들이 온 몸으로 펼치는 연극은 모든 이들의 마음을 하나로 이끌어 찾은 이들의 가슴에 감동을 밀어 넣었다. 이들은 이 날 예술제를 통해 서로 다른 모두가 상생하는 진정한 숲이 되었음을 보여주었다. 앞으로 온 세상을 너른 숲으로 만들어 나갈 아이들의 앞날이 기대된다.
| | 우다다?? | | | | 우다다?? “우다다”라는 뜻은 ‘우리는 다 다르다’의 줄임말이다. 서로서로가 다 다르지만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자는 의미가 있다. 또, ‘우다다’는 경상도 방언으로 ‘서로를 공경하다, 보듬어주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
거침없는 우다다학교는 도시에서 자라 도시에서 자기삶을 꾸려나갈 아이들과 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바라는 어른들이 모여 도시속 자원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도시형대안학교이다.
14살부터 19살까지의 너무나도 다른 성격들을 가진 아이들이 서로 잘 섞여져 친자매, 형제처럼 지내고 있다. 매일매일 나오시는 가족 같은 상근쌤들과 일주일에 몇 번씩 오시는 자원봉사 쌤들은 학생들 수보다 더 많다. 학교도 작고, 운동장도 없지만 도시속 수많은 자원들로 많은 것들을 누리고 있는 우다다의 수업은 지식 쌓기, 마음 쌓기, 세상 넓히기로 이루어진다. 그 중 프로젝트 수업은 나 자신과 너, 그리고 우리를 알게 해준다. 프로젝트 수업에는, 도전프로젝트, 농활, 도보여행, 예술제, 보따리수업 등이 있다.
우리는 우다다에서 각자 나이에 맞게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배우고 있다. ‘자유’보다는 ‘자율이라는 말이 더 어울릴 정도로 자유로움 속에서 책임감도 느끼며 여러 가지를 배운다. 우리는 우다다라는 작은 세상 속에서 서로 사랑하고, 싸우고, 배우면서 학교 밖 세상으로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지금 우다다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 속에서 이름처럼 거침없이 나아가고 있다.
학생회장 신유림(21)의 글 중 발췌... | | | | |
덧붙이는 글 | 필자는 동의대 사학과 학생입니다. 예술제에 초대해주신 우다다학교에 감사드립니다.
'이번 정류장은 범어사, 범어사 역입니다. 다음 정류장은 없습니다!'(극중대사)
부산광역시 금정구 남산동 21-8번지 2층 (우)609-813 전화:051)514-8812
(범어사 지하철역 1번 출구, 팔송(범어사 지하철역)정류소)
“막말로 당신이 우다다 야구단 홈페이지라도 한 번 들어와 봤소?!!! 어??!!!!”(극중대사)
http://www.udada.or.kr
http://care.daum.net/udada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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