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고향', 현대사 바로 알까

[현장] '5·18 사진전' 시작했지만... "군민 정서에 반해"

등록 2007.02.11 11:00수정 2007.02.11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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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새천년생명의숲 지키기 합천군민운동본부는 11일 오전 새천년생명의숲에서 5.18광주항쟁 사진전을 열고 있다.

새천년생명의숲 지키기 합천군민운동본부는 11일 오전 새천년생명의숲에서 5.18광주항쟁 사진전을 열고 있다. ⓒ 윤성효


a '현대사 바로알기' 행사가 열릴 새천년생명의숲에는 행사 자제를 촉구하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현대사 바로알기' 행사가 열릴 새천년생명의숲에는 행사 자제를 촉구하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 윤성효


@BRI@[2신 : 11일 낮 12시35분]
10시30분께부터 사진전이 시작되었다. 마산·창원·진주 지역 어린이등 약 60여명이 와서 사진을 구경하고 있다. 행사 중간 중간에 전두환 전 대통령과 같은 전씨 집안 사람들로 보이는 약 10여명이 간간히 와서 항의를 하는 모습도 보였다.

[1신 : 11일 오전 8시5분]
경남 합천군이 '전두환(일해) 공원'으로 명칭을 바꾼 새천년생명의숲에서 5·18광주항쟁 사진전이 시작되었다.

일해공원 반대 단체인 '새천년생명의숲 지키기 합천군민운동본부'는 11일 오전 10시경부터 새천년생명의숲 야외공연장 앞 나무에 줄을 매달고 사진을 거는 작업을 시작했다. 합천군민운동본부 대표들이 나와 사진을 걸고 있다.

사진전이 열리는 장소 앞에는 새마을운동 합천군지회에서 내건 "합천군민 정서에 반하는 행사자제 촉구"라고 쓴 현수막에 내걸려 있다.

11일 오전 10시 현재 사진전 행사장 주변에는 사진전을 준비하는 관계자들 이외에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단지 합천읍 주민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새천년생명의숲에 나와 산책을 하면서 걸려 있는 사진을 보기도 한다.

한편 참교육학부모회 경남지부는 이날 오전 이곳에서 이날 '현대사 바로 알기' 행사를 벌일 예정이다. 참교육학부무회 경남지부는 이날 오전 9시경 창원에서 어린이를 포함해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버스로 합천으로 이동하고 있다.

'현대사 바로 알기' 행사 소식이 알려진 뒤, 합천군청에서는 지난 9일 참교육학부모회 경남지부에 공문을 보내 행사 철회를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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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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