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뮬라원 월드챔피언 페르난도 알론소
오만을 1:0으로 누르고 달성한 걸프컵 우승(지난 30일)으로 아랍에미레이트 전국민의 열기가 채 진정되기도 전, 이번에는 이 나라에서 처음 개최되는 포뮬라 원(F1) 대회로 다시 한번 아부다비가 후끈 달아올랐다.
9개 팀이 참가하는 이번 행사는 이름만 들어도 고개가 끄덕여지는 페르난도 알론소, 키미 라이코넨과 같은 베테랑들의 참가로 한층 품위를 더할 예정이다.
그러나 막상 행사의 내용을 들여다 보면 그 규모면에서 실소를 금하지 않을 수 없어 "돈으로 안되는 것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오전 9시 에미레이트 팰리스 7성 호텔 앞에서 출발, 조그만 다리 하나 지나 건너편 마리나몰 앞을 돌아 다시 에미레이트 팰리스 호텔로 돌아오는 4km코스는 일반인도 조깅으로 30분이면 뛸 수 있는 거리이다. 아부다비섬 한쪽 귀퉁이를 완전히 통제하여 그 범위내에서 몇바퀴를 계속해서 도는 것이다.
8개의 대형 스크린이 행사장 곳곳에 설치되고, 무료 주차를 위한 안내가 벌써부터 일간지를 장식하는가 하면 수천개의 귀마개가 당일 배포될 예정이다.(아부다비=이상직 통신원)
[미국] 캠퍼스 성폭행 사건 쉬쉬하는 대학
대학 캠퍼스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을 두고 학교 당국과 지역 언론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버지니아 주 해리슨버그에 있는 지역 신문인 <데일리 뉴스 레코드(DNR)>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곳 제임스메디슨대학교(JMU)에서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것은 지난 23일.
피해 여성은 이날 0시 30분경 메인 캠퍼스와 떨어진 다른 캠퍼스(메모리얼홀)에서 조깅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한 백인 남성이 피해 여성에게 다가와 뒤에서 붙잡은 뒤 강제로 차 안으로 밀어 넣었다.
남자는 성폭행을 한 뒤 청색 혹은 녹색으로 보이는 세단을 타고 어두운 주차장을 빠져나갔다. 피해 여성이 JMU 학생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대학경찰이 이 사건을 접수한 것은 사건 당일. 하지만 학교당국은 이틀이 지난 25일에야 학생과 교수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대학경찰 웹사이트에 관련 내용이 게시된 것을 알리고 주의를 당부했다.
지역 방송인 WHSV-TV가 26일 이 사건을 보도한데 이어 DNR에서도 29일에 첫 보도를 내보냈다. 그러자 JMU 대변인 단 이글은 이 건과 관련된 취재에 대해 대학경찰 대신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줄 것을 기자에게 요청했다.
그는 "대학 당국은 중대한 범죄에 대해 연방법이 제시한 대로 지역 언론이 아니라 학생과 교수들에게 알리고 있다. 관련된 정보는 학교 웹사이트에 한시적으로 공개돼 일반인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고문은 학교 초기화면에서 바로 들어갈 수 없고 대학경찰 웹페이지를 통해서만 들어갈 수 있게 되어 일반인의 접근이 용이하지 않다는 점을 신문은 지적하고 있다. (버지니아= 한나영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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