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시황제의 병마용박물관(秦始皇兵馬俑博物館). 폭이 62m, 동서로 길이가 230m에 이르는 1호갱의 지하군대는 돔형 건물로 덮여있다.조수영
병마용이란 흙으로 빚어 구운 병사와 말, 즉 테라코타를 말한다. 진시황제는 사후에 자신의 무덤을 지키게 하기 위해 병마용들을 만들었다. 진시황릉의 순장품인 것이다. 그러나 이는 진시황제의 무덤 속이 아니라 진시황릉에서 2km 떨어진 곳에 있다.
2천 년 동안 역사에 묻혀 있었던 병마용들
병마용들은 2천 년을 지하에 묻혀 있다가 1974년 양지발이라는 농부가 우물을 파다가 우연히 발견했다. 비록 그때 정부로부터 받는 상금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는 지금 병마용 박물관 안에서 클린턴과 찍은 사진을 뒤에 걸어놓고 사인을 해주며 돈을 벌고 있었다.
현재까지 3개의 갱이 발견되었다. 8천여 개의 실물 크기 도용(陶俑)과 수백 필의 도마(陶馬), 1백 여승의 나무전차, 그리고 대량의 청동병기가 발굴되었다.
이곳은 얼마 전까지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었다고 한다. 다행히 지금은 그러한 제한이 풀려서 카메라뿐만이 아니라 캠코더까지 촬영할 수 있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