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독도·북핵 소재 온라인게임 나온다

국내 최초로 북한 소재로 한 FPS 온라인게임 개발 중... 상반기 공개 예정

등록 2007.01.10 15:14수정 2007.01.10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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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북한을 소재로 한 온라인게임 <스팅>.
국내 최초로 북한을 소재로 한 온라인게임 <스팅>.YNK코리아
북핵을 소재로 한 FPS 게임(기관총, 수류탄, 권총 등 현대무기를 들고 싸우는 1인칭, 3인칭 슈팅게임)이 나온다.

국내 게임개발사 YNK코리아가 10일 게임제작발표회에서, 올 상반기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힌 신작 FPS 게임 '스팅'(STING)은 FPS 명작인 '하프라이프 2'에 사용됐던 '소스엔진'을 사용한다는 것 외에도 북한을 소재로 한 국내 최초의 온라인게임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YNK코리아는 이전에 게임개발사에서 금기시하던 '북한', '독도문제, '핵무기' 등을 온라인게임의 정식소재로 사용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YNK코리아에 따르면 '스팅'은 일본 우익세력의 독도 침탈을 계기로 한국과 일본의 독도분쟁이 심화되고, 이런 와중에 북한 군부에서 이상 징후가 포착되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행방이 묘연해지면서 한반도의 긴장이 깊어진다는 스토리를 배경으로 깔고 있다. 한마디로 북한에서 군부 쿠데타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자 김정일 위원장이 실종됐다는 식이다.

또 '스팅'은 김 위원장이 실종되면서 한국 정부에서 '한반도에서 전쟁은 곧 민족공멸'이라는 인식 아래 비밀리에 핵 플루토늄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나서, 한반도의 핵전쟁을 막기 위한 비밀작전을 수행한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게임에는 이 비밀작전을 펼치기 위해 선발된 최정예 특수부대도 등장한다. 비밀작전명은 게임 이름과 동일한 '스팅'이다.

@BRI@<스팅>의 이처럼 다소 과격한 게임 배경 스토리가 게임물 심의를 주관하는 게임물등급위원회와 일반인들에게 어떻게 비쳐질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옛 영상물등급위원회는 한반도의 역사와 정세를 왜곡할 우려가 있다며 '머셔너리', '고스트리콘 2' 같은 게임에 대해 보류판정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대해 게임물등급위원회의 전창준 과장은 "게임위가 온라인게임 소재에 관해 과거보다 유연한 것은 맞지만 게임물 외의 다른 법에 의해 규제되는 내용이 포함되면 (등급을 부여하기) 곤란하다"며 "예를 들어 음란성이 짙은 게임이 성매매특별법에 저촉되는 경우가 발생할 경우 심의를 내줄 수 없는 것처럼 '스팅' 역시 다른 법에 저촉되는지 면밀히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YNK코리아는 "'스팅'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치밀하게 구성된, 사실적인 시나리오를 만들려고 했다"며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들의 긴장 등 현존하는 실제 배경에 기반을 둔 게임스토리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동북아 국제질서를 굳히기 위한 미국, 일본 측과 중국. 러시아 측이 군사적, 외교적으로 첨예하게 대립한다는 가정 아래 한반도 전쟁 방지를 위한 비밀작전 '스팅'을 펼친다는 치밀한 구성의 게임 시나리오가 긴장감을 더욱 사실적으로 느껴지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디스이즈게임에도 실렸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디스이즈게임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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