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다리를 지나 매봉,사자봉으로 오르는 암벽철계단박민삼
서울에서 동서울요금소를 빠져나와 경부,호남고속국도를 4시간여를 조금 넘게 달려 광주광역시에 도착했다. 광산IC를 빠져나와 나주,영산포로 이어지는 국도를 40여분 달리니 영암읍이 보이며 가까이에 거대하고 신비스럽게 쏟아있는 월출산이 눈앞에 펼쳐졌다.
산전체가 수목이 거의 없는 흰바위암봉으로 둘러 쌓여 있어 신비로움과 독특함이 배가되어 모든 이들에게 시선을 끌었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아, 이곳이 18년 전 고등학생시절 친구들과 야영하며 올랐던 월출산인가 싶을 정도로 전혀 색다른 모습에 놀랐다. 사실 그 어릴 적 산행이란게 산에 대한 어떤 개념도 없이 마냥 친구들과 어울림이 좋아 산 따위엔 관심이 없는 단순 여행차원의 산행이었기에 내기억 속의 월출산은 단지 이름 석자뿐인 산이었다.
고향이 전남나주인 필자로서는 실로 오랜만의 고향 나들이인 셈이며 어릴 적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향수의 애잔함이 더해지는 그런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