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혜준
17일 경기도청 앞은 시끄러웠다. 거의 날마다 경기도청 앞에서는 크고 작은 집회가 열린다. 이날도 예외는 아니었다. 집회를 연 사람들은 멀리 하남시에서 버스를 대절해서 대규모로 몰려왔다.
이들이 경기도청 앞에 모인 이유는 황남식 하남시장이 주민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광역소각장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 참가자들은 '광역화장장 건설반대 하남시민대책위원회' 명의의 큰 현수막을 펼치고 북과 꽹과리를 치면서 집회를 시작했다.
이들이 집회를 하면서 한결 같이 외친 구호는 "화장장 반대"였다. 이들은 쉬지 않고 "화장장 반대"를 외쳤다.
김황식 하남시장은 지난 10월 16일 하남시의회에서 '광역장사시설 건립 유치를 위한 시의회 설명회'를 갖고, "경기도가 추진하는 광역 화장장을 하남시에 유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