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남북적십자 본회담 관련 방송을 청취하는 시민들의 모습(1972)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사업회는 "민주화운동사진DB의 중요성과 성과를 알리고 문화콘텐츠의 형태로 어떻게 재생산되고 활용될 수 있는가를 보여주기 위해 전시회를 기획하였다"며 "태극기라는 특정한 키워드를 통해 현대사를 가로지르는 다양한 이념의 지형과 일상풍경을 돌아보고 태극기에 대해 비평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코자 하였다"고 밝혔다.
전시회기획을 맡은 이경민 연구원은 "태극기는 해방 60년 동안 좌파와 우파, 진보와 보수, 10대와 노년층, 군부독재와 민주화세력 등 계급과 계층을 초월하여 한국현대사를 가로지르는 다양한 이념의 수사로 사용돼오면서 태극기는 하나인데 태극기를 통해 표상하고자하는 바는 서로 달랐다"고 평론하며 "탈근대적 사유를 요구하는 이 시대에 태극기를 둘러싼 표상의 정치학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