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는 미래의 TV?

등록 2006.09.08 11:13수정 2006.09.08 11:13
0
원고료로 응원
"소비자에게 가장 손쉽게 접근하는 것이 인터넷입니다. IPTV는 미래의 TV가 될 것입니다."(노베르트 슈나이더 독일 미디어청장)

방송의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면서 미래방송에 대한 여러 대안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이 수많은 기술들을 두고 각 국의 거대방송-통신 회사들이 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탄생과 동시에 전세계를 사로잡은 방송이 이제 제2의 변혁기를 맞이하며 새로운 시장질서를 요구하고 있다. 불투명한 미래의 승자가 되기위한 치열한 시장에서 앞으로 방송은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과 만나게 될것인가?

사실 디지털이라는 말이 등장하면서 꽤 오래전부터 방송의 변혁에 대한 이야기는 있어왔다. 심지어 혁명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그 변화의 영향력을 강조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그동안 공중파 방송사 위주의 방송은 그 모습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고 있고 방송사 내부의 제작시스템도 큰 변화는 없었다.

변혁이나 변화란 말은 끊임없이 들려왔지만 그에 걸맞는 모습은 보여지질 않고 있었다. 이제서야 서서히 그러나 엄청난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고 있으며 그 바람을 돌이킬 수는 없어보인다.

기존 공중파 방송사도 이젠 디지털을 말한다. HD방송으로 고화질을, 지상파DMB로 이동방송을, MMS로 멀티채널 방송을…. 공중파 방송사가 변화의 바람을 감지하고 그 큰 몸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이제 자리를 잡고 영향력을 키워가는 케이블 방송도 디지털화에 열심이다. 겨우 자리를 잡았는데 수많은 도전자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현재의 공중파, 케이블 방송에 도전장을 내민 새로운 형태의 방송들 중에 그 영향력을 가장 높게 인정받고 있는 것은 바로 IPTV라 할 수 있다.


인터넷이라는 새 시대의 패라다임 기술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IPTV는 그 효율성이나 범용성에서 아직 제대로 방송을 시작하지도 않았지만 이미 기존의 방송을 위협할만하다. 하지만 오히려 너무나 위협적이기 때문에 미리 기존의 방송으로부터 많은 견제를 숙명적으로 받게 태어나버렸다.

인터넷을 바탕으로 하는 IPTV의 위협적인 장점은 기존의 방송들도 이를 차용하도록 할 것이며 인터넷이 가진 양방향성과 다양성은 모든 방송에서 다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이다.


그렇다면 미래의 방송은 IPTV가 될 것인가? 현재까지의 방송 프로그램은 그동안의 공중파 위주의 방송으로 인하여 공중파 프로그램의 질적인 우세에 대항할만한 어떠한 대안 프로그램도 가지고 있지를 못한다. 시청자가 원하는 것은 방송으로 본인의 기호에 맞는 프로그램을 보는 것이지 방송과 소통하거나 수없이 많은 채널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방송 플랫폼들은 디지털화의 영향으로 모두가 IPTV와 같은 고화질, 다채널 그리고 양방향성이라는 형태를 가지게 되겠지만 그 많은 플랫폼에서 시청자의 선택을 받는 것은 결국 최고의 프로그램 즉 콘텐츠를 편안하게 제공할 수 있는 곳이 될 것이다.

방송 기술의 발전으로 엄청난 변화가 방송의 콘텐츠나 내용에도 일어나고 있지만 결국 최후에 선택받고 남는 것은 시청자에게 필요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곳이 될 것이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2. 2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3. 3 "2천만원 깎아줘도..." 아우디의 눈물, 파산위기로 내몰리는 딜러사와 떠나는 직원들 "2천만원 깎아줘도..." 아우디의 눈물, 파산위기로 내몰리는 딜러사와 떠나는 직원들
  4. 4 한강 작가를 두고 일어나는 얼굴 화끈거리는 소동 한강 작가를 두고 일어나는 얼굴 화끈거리는 소동
  5. 5 49명의 남성에게 아내 성폭행 사주한 남편 49명의 남성에게 아내 성폭행 사주한 남편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