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브루클린'에 나왔던 공연의상- 빨간 고무를 덧댄 작업용 장갑을 의상소재로 활용했다.PMC프로덕션 제공
<브루클린>-재활용 쓰레기로 만든 명품의상
뒷골목 가수를 소재로 한 뮤지컬 <브루클린>의 가장 큰 볼거리는 단연 예술품으로 거듭난 재활용 의상들.
완성품은 그야말로 이태리 명품 패션쇼에 나올 법한 화려한 의상들이지만, 찬찬히 뜯어보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검은 비닐봉지, 두루마리 휴지, 쌀 포대 등을 소재로 활용했다. 버려진 우산은 멋진 우산이 되고, 빵 봉지는 소매가, 구멍 난 과자봉지는 왕관으로 거듭난 것.
제작사측은 공연에 앞서 작품과 어울리는 공연의상 공모전을 열기도 했다. 당선된 작품은 제작사가 주최한 서울 인사동 쌈지길 패션쇼에 출품되기도 했으며, 공연흐름과 맞는 의상들은 배우들에게 입혀져 뮤지컬 무대에 오르는 기회가 제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