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도산의 운해와 일몰을 담기위해 찾아온 사진 애호가들의 열정이 무척 아름답게 보인다.백성태
또한 변화무쌍한 날씨 때문에 골짜기 이곳저곳으로 흘러 다니는 운해를 포착하려고 모두가 집중한다. 새벽 일출을 담기 위해서 새벽 2시부터 이곳에 대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오도산을 찾는 사진 애호가들 중엔 이 산을 40~50번이나 오른 사람이 허다하다.
기자 역시 제대로 모양을 갖춘 장면을 포착하기 위해 수도 없이 방문한 이력이 있지만 아직까지 만족할 만한 작품(?)을 담지는 못했다. 그만큼 오도산의 일기는 계절 따라 시시각각 변화무쌍한 곳이다.
오도산 가는 길은...
일단 차량을 이용해 오도산에 가려면 합천군 묘산면으로 가야한다.
대구광역시 화원IC에서 88고속국도를 이용해서 묘산면 까지는 약 45분이 걸리며 거리는 45㎞이다. 해인사IC 에서 내려 출구를 나서면 우측 방향은 해인사로 가는 길이고 좌측으로 가면 거창 방면으로 묘산면과 이어진다.
해인사IC 에서 좌회전해 인접한 마을을 통과하면 작은 고갯길을 만나고 고갯길이 끝나는 지점에 삼거리 검문소가 나온다. 그대로 직진해 2차선 도로를 주행하다 보면 4차선 도로가 시작되는 구간 우측으로 묘산면을 알리는 도로표지가 나온다.(4차선 도로를 그대로 주행해도 묘산면 진입로가 새로 나온다.)
묘산면 입구에서 시가지를 지난 뒤(거리 약 350m) 동내 끝단에 있는 과속 방지턱을 두개 넘고 나면 30m 우측에 '가야 마을'과 중계소 표지판이 함께 보인다.
이곳부터 오도산 정상까지의 거리는 산길이다(10㎞). 약 20분 정도 걸린다. 주의할 점은 산 정상에는 물이 없으니 미리 마실 것을 준비해야 한다. 또한 좁고 가파른 산길을 자동차로 오르기 위해서는 가능한 변속기를 2단으로 놓고 천천히 주행하는 게 좋다. 무리하게 1단을 계속 사용하다 보면 엔진이 과열되기 십상이다.
산길은 콘크리트로 정상까지 포장이 되어 있으나, 좁고 가파르며 굴곡이 심하다. 간혹 오르는 차량과 내려오는 차량이 교행 하는 일이 생길 수 있지만, 오도산을 찾는 사람들 거의가 오도산의 운해와 일출이나 일몰을 담기 위해 가는 사람들이라 오르는 시간대와 내려가는 시간대가 거의 비슷해 교행 하는 일은 흔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