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암사에서 절 주변에 버섯기생 돕기위해 쌓아놓은 고목들정길현
이 망태버섯의 촬영은 7월말까지 계속될 것 같다. 아직까지 망태버섯을 찾지 못한 사진 마니아들을 이번 주가 절정이므로 이곳을 추천한다.
버섯의 갓에서 노란 망사가 나오기 시작하는 시간은 약 두 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버섯이 나와 갓에서 노란레이스가 퍼지는 시간은 새벽 5시에서 아침 8시 사이이다. 이 시간을 꼭 지켜야만이 노란 레이스가 퍼지는 장면과 화려한 색상 그대로를 생생하게 촬영할 수가 있다.
버섯에서 망사가 덮기 시작하는 시간은 10~20분사이다. 인내와 싸워야 하는 장시간 지루한 싸움의 현장이다.
그런데 이곳 용암사에 버섯을 촬영하러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걸까. 첫 번째, 최근에 토요 휴무제가 실시되면서 그만큼 취미생활 시간이 늘어난 것이 주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두 번째로 용암사가 찻길 주변에 인접해 있어 사찰 내부까지 차량이 들어 올 수 있다는 편리함과 절 주변 어느 곳이나 헤매지 않고 쉽게 망태버섯을 찾을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세 번째로 다른 곳과는 달리 절 주변으로 많은 버섯포자들이 광범위하게 널려있고 용암사에서 절 주변에 많은 고목나무들을 쌓아 놓아 버섯들이 기생할 수 있도록 했다.